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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사칭 보이스피싱’ 이제 검찰에 직접 확인…중앙지검, ‘찐센터’ 개설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 이제 검찰에 직접 확인…중앙지검, ‘찐센터’ 개설

기사승인 2020. 09. 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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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이 29일 인권감독관 산하에 ‘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찐센터)를 개설하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제시한 가짜 검찰 관련 서류 사례./사진 = 서울중앙지검 제공
서울중앙지검이 ‘검찰 사칭형’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콜센터를 개설하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인권감독관 산하에 ‘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찐센터)’를 개설해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검찰 관련 서류를 직접 확인하고 진위 여부를 안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조직원에게 돈을 지급하기 전, 콜센터를 통해 검찰 관련 서류의 위조 여부를 확인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이 올해 기소한 보이스피싱 사건 432건 중 검찰 사칭형은 176건(40.7%)으로, 금융기관 사칭형(52.5%)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검찰 사칭형은 검사나 수사관 등을 사칭하며 범죄에 연루돼 예금보호가 필요하다는 등으로 금원을 요구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 가운데 특정 금융기관의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 경우 해당 금융기관이 아닌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수신하도록 하거나, 피해자의 금융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악성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한 경우가 전체 432건 중 91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검찰 사칭형 보이스피싱의 경우, 위조 구속영장, 재직증명서 등 검찰 관련 위조 서류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다수 있었다.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찐센터)의 직통번호는 010-3570-8242이며, 24시간 담당 수사관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검찰 관련 서류를 확인한 후, 진위 여부와 검사실 소환, 조사 여부를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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