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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종전선언이 평화의 시작, 한·미 양국 협력해야”

문재인 대통령 “종전선언이 평화의 시작, 한·미 양국 협력해야”

기사승인 2020. 10. 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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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코리아소사이어티 화상 연례만찬 기조연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한미 간 정치·경제·문화·예술 분야 교류 촉진을 위한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화상 연례만찬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라며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한·미 양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화상 연례만찬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화를 멈춘 채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며 “어렵게 이룬 진전과 성과를 되돌릴 수는 없으며, 목적지를 바꿀 수도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고 제도화할 때 우리의 동맹은 더욱 위대해질 것이며, 한·미 양국은 긴밀히 소통하고 조율해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당사자인 북한과도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이해하며,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 67년간 한·미동맹은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졌다”며 “한국의 성취는 미국과 함께 이룬 것이며, 양국은 위대한 동맹으로 더 많은 성취를 이룰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대통령은 “우리의 동맹은 코로나 위기에서도 빛났다”며 “지금의 위기는 어느 한 국가의 힘만으로 이겨낼 수 없다. 한·미동맹의 힘을 다시 한번 발휘할 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여를 요청한 점을 거론하며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한국의 책임과 역할을 요구한 것”이라며 “한국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할 것이며,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기와 맞물려 서해상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해 청와대의 대응 과정을 놓고 일부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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