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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6%인 中 10대 전자기업 가치, 더 커져야

애플 16%인 中 10대 전자기업 가치, 더 커져야

기사승인 2020. 10. 1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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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단연 선두
중국의 전자기업들이 최근 들어 급격히 덩치를 키우고는 있으나 정작 선두업체 10대 회사의 기업가치 총액은 미국의 애플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이 경제 분야에서 진정한 G2가 되려면 이들 이 앞으로 더욱 분발, 기업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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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廣東)성 선전에 자리잡고 있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제조 공장. 중국 내 전자기업 순위 1위답게 공장이 어마어마하다./제공=징지르바오.
중국의 유력 경제지 징지르바오(經濟日報)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이들 10대 회사 중 단연 압도적인 기업은 역시 화웨이(華爲)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기준 기업 가치가 1조1000억 위안(元·187조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로 온갖 고생을 겪고 있는 관계로 지난해보다는 1000억 위안이 줄어들었다.

2위와 3위는 4340억 위안, 1750억 위안의 샤오미(小米)와 비보가 각각 차지했다. 이어 오포, 드론 회사로 유명한 다장촹신(大疆創新·DJI), 등이 뒤를 이었다. 촨인쿵구(傳音控股), 롄샹(聯想)그룹, 잉취커지(盈趣科技), 우신커지(霧芯科技), 만부저(漫步者) 등은 각각 6∼10위에 랭크됐다.

중요한 점은 이들 10대 회사들 중 무려 5개가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업체라는 사실이었다. 지난해 총 6억200만대를 생산한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생산량의 40% 규모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들 10대 회사의 기업 가치 총액은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2조1660억 위안을 기록, 엄청난 것처럼 보이나 애플의 고작 16%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평론가 왕허핑(王和平) 씨는 “애플의 덩치가 워낙 크기는 하다. 그럼에도 중국의 10대 전자회사의 기업 가치 총액이 애플의 2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중국의 경제가 아무리 브레이크 없는 벤츠처럼 내달린다 해도 역시 미국에게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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