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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대변인 “BTS, 긍정적 한미관계 지지 감사”...BTS 비난 중국 견제

미 국무부 대변인 “BTS, 긍정적 한미관계 지지 감사”...BTS 비난 중국 견제

기사승인 2020. 10. 1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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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대변인 "BTS, 밴 플리트상 받을 자격 충분"
BTS "한미 고난 역사·수많은 희생 영원히 기억" 비난 중국 견제
중 네티즌 "중국인민군 항미원조 무시, 중 존엄 격하"
오테이거스 대변인 bts 트윗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방탄소년단(BTS)의 트위터 계정을 태크하면서 “긍정적인 한·미 관계를 지지하는 당신들의 지속적인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사진=오테이거스 대변인 트위터 캡처
미국 국무부가 한국전쟁 70주년 언급으로 중국 측의 반발을 산 방탄소년단(BTS)을 옹호하고 나섰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BTS의 트위터 계정을 태크하면서 “긍정적인 한·미 관계를 지지하는 당신들의 지속적인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어 “당신들은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밴 플리트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음악은 세상을 하나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BTS의 수상을 축하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트위터를 리트윗하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의 트위터는 BTS의 발언을 비난한 중국 측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 정부와 여권 일각에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 상황에서 한국의 선택은 유동적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앞서 BTS는 지난 7일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자리에서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BTS가 중국 인민군의 ‘항미원조(抗美援朝)’ 정신을 무시하고, 중국 존엄을 깎아내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이 같은 네티즌들의 반응을 전하면서 이를 더욱 부추겼고,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를 향하고 평화를 아끼며 우호를 도모하는 것은 우리가 함께 추구해야 하며 함께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개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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