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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등 6개사, 웹툰 불법유통 공동대응 나선다

네이버·카카오 등 6개사, 웹툰 불법유통 공동대응 나선다

기사승인 2020. 10. 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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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레진엔터테인먼트-리디주식회사-카카오페이지-탑코-투믹스, 웹툰 불법유통 사이트에 대한 법률적 공동대응 결의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 등 국내 대표 웹툰 유통 플랫폼사들이 웹툰 불법 유통 근절에 힘을 합쳤다.

네이버웹툰, 레진엔터테인먼트, 리디주식회사, 카카오페이지, 탑코, 투믹스 등 6개사는 지난 14일 한국저작권보호원에서 ‘웹툰 불법유통 대응 협의체(협의체)’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의체는 수백여 개에 달하는 웹툰 불법유통 사이트가 끊임 없이 양산되는 과정에서 창작가들의 저작권이 침해되고 유통 사업자들의 수익이 감소되는 등 극심한 피해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보다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유통서비스 사업자 간 법적 공동대응에 나선다.

이날 6개 협약사들은 △협의체 결성 △웹툰 불법 복제 사이트 운영자 및 불법복제물 유포자에 대한 민형사상 공동대응 △웹툰 불법 복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법제도적 개선 방안 마련 및 건의 △웹툰 이용자에 대한 저작권 인식 교육 및 홍보 △웹툰 불법 복제 문제와 관련된 정보수집 및 공유를 지속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또한 웹툰산업협회 등 민간단체, 저작권 위원회, 경찰 등 관계당국, 작가 협회 등과 폭넓은 교류 및 협력을 통해 불법 유통에 대응하고 관련자들의 법적 처벌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현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국장과 정석철 저작권보호원 온라인보호국장, 최이태 COA저작권해외진흥협회 사무국장, 서범강 KWIA 한국웹툰산업협회 회장 등이 자리했다. 또 김신배 네이버웹툰 사업총괄리더, 이성업 레진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신은선 리디주식회사 최고운영책임자, 황인호 카카오페이지 부사장, 현계진 탑코 부사장, 김성인 투믹스 대표이사가 6개사 대표로 참석했다.

김재현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국장은 “점점 지능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불법 유통에 대응하기 위해 문체부에서도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함께 불법 유통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경찰청과의 합동 단속 및 인터폴 협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권리자들이 직접 협의체를 구성해 불법복제자 정보 공유 및 법적 대응을 협업하면 보다 용이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며, 정부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기점으로 대표적 불법 유통 사이트인 툰코, 펀비, 버즈툰, 뉴토끼, 어른아이닷컴을 중심으로 대량 도메인이 생성되고 있다.

과거에는 국내 불법사이트가 웹툰사이트를 직접 복제했던 반면, 현재는 해외 불법사이트를 거쳐 국내 불법사이트에 복제되는 방식이 이뤄지는 중이다.

웹툰가이드 자료에 따르면 실제 웹툰 불법 유통 사이트는 2020년 기준 누적 258개가 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7년(약 110개)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에 해당한다.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에서 정부 합동 단속을 통해 밤토끼, 아저시, 어른아이닷컴 등 19곳을 폐쇄한 바 있으나 이미 무단 편취한 웹툰 이미지 데이터가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된 상태이기 때문에 유사 불법웹툰 사이트가 반복되는 문제는 지속되고 있다.

저작권 침해자의 주요결제 수단도 지난해에는 상품권이 대부분(53%)이었던 반면, 2020년에는 해외신용카드(90%)를 통한 결제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불법 복제로 인한 누적 피해액은 1조 862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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