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대통령 “과로사 택배노동자 산재 제외신청서 대필의혹 엄정조사하라”

문재인 대통령 “과로사 택배노동자 산재 제외신청서 대필의혹 엄정조사하라”

기사승인 2020. 10. 16. 18: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청와대 "특고 노동자 제외신청 더 엄격 제한 할 것"
택배노동자 고 김원종씨 '산재 적용제외 신청서' 대필 의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관계자들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로 일하다 숨진 고(故) 김원종 씨의 산재보험 적용제외 신청서가 대필로 작성됐다는 의혹 등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택배 배송 중 과로사한 노동자 문제와 관련해 산재보험 적용제외 신청서를 대리점에서 대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엄정한 조사를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해당 택배업체는 물론 주요 택배업체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과 관련한 철저한 감독 및 점검을 지시했다. 또 문 대통령은 산재보험 적용제외 신청 실태와 관련해서도 엄정한 조사를 지시했다.

강 대변인은 “앞으로 정부는 대필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 노동자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회사에서 산재 제외 신청서를 쓰게 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택배 노동자를 포함한 특수고용 노동자의 경우는 현재도 산재보험 적용을 확대하되 희망자에 대해서는 적용 제외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열어둔 상태”라며 “다만 이 과정에서 이번 사건을 보면 노동자의 의사에 반해 적용 제외 신청을 하는 일이 있다고 하니 앞으로는 정부는 적용 제외 신청을 더 엄격하게 제한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그것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