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권도전’ 원희룡에 “국민·당원 판단 따라 바라는 바 될 수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오후 부산 동구 라마다호텔을 방문해 부산관광협회와 간담회를 갖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대해 “일반 국민이나 당원이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본인이 바라는 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 장기려기념센터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에서의 원 지사 강연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원 지사는 지난 2007년 대통령의 꿈을 갖고 당내 경선에 참여했다가 크게 지지받지 못했다”면서도 “10여년이 지난 지금 상황에서 다시 대권에 대한 꿈을 꾸고 자기 나름대로 나라를 어떻게 끌고 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할 테니 그에 따라 본인이 바라는 바가 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