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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블루오션, 내일은 레드오션? 펫코노미가 뭐길래

오늘은 블루오션, 내일은 레드오션? 펫코노미가 뭐길래

기사승인 2020. 10.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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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상 첫 반려동물 수 파악 나서, 시장 규모 커져
펫코노미로 기회 잡는 기업들, 기존 기술력 적극 활용
[이미지자료] 청호나이스 ‘청호 펫 공기청정기’
청호나이스 ‘청호 펫 공기청정기’
정부가 인구주택총조사에 돌입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전체 반려동물 수도 얼마나 되는지 파악한다. 지금까지의 조사는 수천명 수준의 표본조사를 통해 반려동물 수를 추정한 것이 전부였다. 그만큼 반려동물 시장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규모로 커진 셈이다. 업계에서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약 1500만명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력 활용해 펫코노미 시장 뛰어드는 가전업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산업은 최근 약 14% 씩 성장, 2027년에는 그 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펫 전용 제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제품에 펫 기능을 추가하는 식으로 ‘펫코노미(Pet+Economy)’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최근 ‘펫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펫 전용필터와 탈취강화필터를 장착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반려동물의 털과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반려동물 배변 냄새와 침 냄새 등의 악취 요인을 탈취강화필터와 탈취필터로 두 번 걸러낼 수 있다. 탈취강화필터는 이소발레르산, 인돌 등 불쾌한 냄새 성분까지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로봇전문기업 유진로봇도 애완동물을 배려한 ‘아이클레보 라이언 로봇청소기’를 출시했다. 무엇보다 이 제품은 소리에 민감한 반려동물들을 위해 스트레스가 거의 없는 저소음 청소(58.2dB) 설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자료] 컬비 어벨리어2 에코(Avalir 2 ECO) (1)
컬비의 ‘어벨리어2 에코’
홈케어 시스템 브랜드 컬비도 최근 ‘어벨리어 2 에코’를 출시했다. 이 제품 역시 일반 청소기에서 보기 힘든 매트리스 케어, 카펫샴푸, 마루코팅, 공기정화 등 12가지의 기능을 담았다.

특히 1분에 약 4000번 회전하는 브러쉬롤은 깊게 박혀 쉽게 제거되지 않는 반려동물의 털은 물론 집먼지진드기와 미세먼지 등의 유해물질까지 제거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컬비 관계자는 “파워노즐에서 짚브러시로 교체하면 의류부터 반려동물의 인형까지 굴곡진 물건에 붙은 반려동물 털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펫코노미로 새로운 사업기회 잡는 기업들
반려동물 시장이 강화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붙잡으려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쿠쿠전자는 최근 펫 브랜드 ‘넬로’를 출범시켰다. 넬로는 쿠쿠의 기술력을 활용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정수기 등의 기술력을 활용한 ‘펫 스마트 급수기’등이다. 이 제품은 내부 수조에 저장된 물을 청결히 하기 위해 LED UV 라이트를 탑재해 대장균을 99.9% 제거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아울러 쿠쿠의 코드리스 기술력도 적용됐다.

데이터 서비스 회사인 메트릭스코퍼레이션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2차 사업’에서 ‘반려동물 AI 데이터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행동 분석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과제의 결과물은 국내 기업의 AI를 이용한 반려동물 상용서비스 개발 활성화에 접목된다.

KCC글라스는 어린아이는 물론 반려견에게도 안전한 바락제 ‘숲 도담’을 출시했다. 특히 이 제품은 PVC바닥재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제품인증(PS인증)’을 취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논슬립 표면 코팅과 고탄력 쿠션층을 통해 반려견이 점프 및 착지 시 발과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효과가 있다”며 “청소가 쉽고 위생적이라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관계자는 “비혼 및 저출산, 1인 가구가 늘어가면서 펫코노미 시장도 커지고 있다”며 “기존 기술력을 활용할 경우 쉽게 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향후에도 상당수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1. KCC글라스가 출시한 바닥재 '숲 도담 3.2, 2.7' 샘플북. (1)
KCC글라스의 ‘숲 도담’ 샘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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