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공무원 형' 이래진씨 "고등학생 조카가 답신 보내"
"문 대통령, 역할 주문하는 내용이 담겼다" 설명
| 이래진2 | 0 |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가 1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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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에서 표류됐다 북한군에 의해 피격된 공무원 A씨의 고등학생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답신을 보낸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A씨의 친형 이래진(55)씨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오늘(19일) 청와대로 문 대통령의 편지에 대한 (조카의) 답신을 등기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 씨는 “문 대통령이 조카에게 보냈던 편지에 답변한 것”이라며 “동생 사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역할을 주문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말했다.
앞서 A씨의 아들은 지난 8일 문 대통령에게 정부가 결론내린 월북에 대한 반박과 정부의 책임을 묻는 내용이 담긴 A4용지 2장 분량의 친필 편지를 보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우체국 등기로 유족들에게 답신을 보내 “지금 해경과 군이 여러 상황을 조사하며 총력으로 아버지를 찾고 있다. 아드님도 해경의 조사와 수색결과를 기다려주길 부탁한다”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