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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3분기 4.9% 성장, 전망 하회했으나 회복 가속

중 3분기 4.9% 성장, 전망 하회했으나 회복 가속

기사승인 2020. 10. 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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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대비 1.7%P 성장, 4분기에는 더욱 좋아질 듯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이 4.9%를 기록했다.

당초 예상치인 5% 이상에는 못미쳤으나 나름 선방하면서 경제 회복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의 기세를 이어갈 경우 4분기에는 5%를 넘어갈 것이 확실시된다. 더불어 정부 당국이 사상 처음으로 목표치를 설정하지 않은 올해 전체 성장률은 최대 3% 전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
중국 경제가 코로나19의 창궐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만평. 올해 전체로는 3% 전후의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제공=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이 국가통계국의 19일 발표를 인용해 이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3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은 확실히 시장 전망에는 미치지 못한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라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전문가 설문과 자체 조사를 통해 각각 5.2%와 5.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처럼 3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은 수입이 강한 회복세를 보인 사실과 무관치 않다. 여기에 서비스 분야의 회복 속도가 제조업과는 달리 느렸다는 사실도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내수를 비롯한 전반 경제가 괴멸적인 타격을 입었던 1분기에 무려 마이너스 6.8% 성장에 그치고 V자로 강력 반등한 2분기의 실적 3.2%보다 높았다는 사실까지 더하면 보다 희망적이라는 평가다.

이처럼 중국 경제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 달리 급속 회복세를 보인 데는 우선 정부의 신속한 코로나19 통제 성공으로 경제 주체들이 심리적 공포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것이 가능했다는 사실이 그 이유로 꼽힌다. 여기에 리커창 총리가 강조한 이른바 좌판 경제의 활성화, 소비자들의 보복성 소비 등 정부의 부양 정책도 촉매제 역할을 했다.

물론 향후 전망을 너무 낙관적으로만 보지 못하게 하는 요인들도 있다. 이를테면 미국과의 무역전쟁 격화, 올해에는 회복 난망인 세계 경제 현실 등을 꼽을 수 있다. 코로나19의 여파에 따른 실업자 폭증과 부동산 거품 등 역시 우려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중국 경제 당국이 이 요인들을 잘 관리하고 현재의 기세를 이어갈 경우 회복세는 더욱 속도를 더해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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