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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중진공·공영쇼핑에 집중된 국감…이상직 의혹·최창의 리더십 부재(종합)

[2020 국감]중진공·공영쇼핑에 집중된 국감…이상직 의혹·최창의 리더십 부재(종합)

기사승인 2020. 10. 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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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도 "동행세일 직원 동원 관련 직접 지시한 것"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 류호정 의원에 "어이"라고 말해
2020 중기부 산하기관 국정감사 열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동행세일 동원, 이상직 전 이사장 관련 의혹, 최창희 공영쇼핑의 리더십 부재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고민정, 김성환 의원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중진공 동행세일 행사 동원 논란, 수출바우처, 청년내일채움공제, AI챗봇 등을 제기했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월 9~10일 중진공 직원 200명이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동행됐다”며 “사회공헌활동으로 포장해 출장처리가 출장비가 쓰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제가 그렇게 참석을 하라고 판단했다. 기본적으로 자율적으로 참여했다. 앞으로 오해하지 않게 하겠다”고 답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출바우처 신청 기업이 이렇게 형편 없는 서비스를 받는데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게 이상하다. 그 돈이 국민들이 낸 세금인데 그냥 세는 것이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김 이사장은 “보고서를 보고 유착관계가 있다가 상관관계를 연결하긴 어렵다. 지적한 부분에 대해 개선책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기 자산 형성이라는 취지를 살려야 한다. 기업 차원에서 괴롭힘이나 부당행위, 소위 기업 갑질 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는데 자료를 보면 부당행위에 대한 민원 접수 하례가 한 건도 없다. 부당행위 신고센터를 제대로 운영하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상직 전 중진공 이사장 관련한 자료에 대해 의원들의 자료 요청이 이어졌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상직 전 이사장 재직 시절 인사 관련해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 이사장인 인사 원칙을 무시하고 개인 선호에 따라 승직과 불이익을 줬다. 직원들이 폭군이었다고 주장했다”며 관련 자료를 의원실로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련해서도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기관에서 폐기된 온라인상품권이 다시 유통되는 사례가 있다”며 “2018년 폐기된 온누리상품권 183장이 재유통돼 민간업체에서 금융기관으로 폐기 위탁업무를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또 재유통 사례가 나왔다. 온누리상품권 폐기정보가 관리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조 이사장은 “온누리상품권은 유가증권이기 때문에 소진공 문제 중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임무다. 철저히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공영쇼핑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빈번하게 조직을 개편하고 인사이동이 잦으면 업무 연속성과 효율성을 저하할 수 있다. 최창희 대표가 입맛에 맞는 측근들을 요직에 앉혀서 조직을 장악하고 반대되는 목소리를 입막음하려는 의도는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날 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공영쇼핑은 최 대표가 부임 후 조직 개편 12회, 인사 발령 96회를 단행했다. 이에 최 대표는 “취임 이후 비위 등의 문제가 있는 직원에 대해 감사를 통해 징계를 하다 보니 10% 이상이 징계자였고 유통시장 급변에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하다보니 인사이동이 잦았다”고 답했다.

또 상임감사 등 의혹에 대해선 “중소벤처기업부가 자체 감사를 할 계획이다. 감사를 통해 잘못된 것은 고치고 왜곡돼 잘못 알려진 것은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공영쇼핑 전문위원의 이력 허위기재에 대해 “해당 위원이 입사 후 제출한 경력증명서에는 ‘계약직’으로 기재돼 있지만 입사지원서에는 정규직으로 적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 대표는 “20년 전 저희가 입사할 때도 보통 수습사원으로 입사했다. 그 당시에는 계약직, 정규직 이런 게 없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답변 도중 류 의원이 “그렇다고 해서 허위 기재가 용인되지는 않고요”라고 말을 끊자 최 대표는 류 의원에게 “어이”라고 말했다.

이에 공영쇼핑 관계자는 “이는 류호정 의원을 부르는 호칭의 표현이 아니다. 최 대표가 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감탄 조사와 같은 혼자말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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