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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공무원 친형’ 이래진씨, 21일 강경화 만난다

‘피격 공무원 친형’ 이래진씨, 21일 강경화 만난다

기사승인 2020. 10. 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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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외교부 청사서 이래진씨, 강경화 장관 면담
"이인영 통일부 장관 면담도 순차 진행 예정"
피격 공무원 아들, 19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답장
이래진2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가 1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해에서 표류됐다 북한군에 의해 피격된 공무원 A씨의 친형 이래진(55)씨가 오는 2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면담한다.

이 씨는 19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지난 16일 (강 장관 측으로부터) 만나자는 요청을 받았다”며 “일정 조율을 통해 외교부 청사에서 강 장관과 면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오는 23일 유엔총회에 북한이 한국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책임 규명 관련 보고서를 보고하기 전에 만나는 것”이라며 “시신이 중국 해역으로 갔을 때 중국 당국과의 협조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물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 면담에 이어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만날 예정인 이 씨는 군 관계자와의 면담도 추진 중이다. 이 씨는 “(청와대 관계자에게) 이 장관과의 면담을 성사시켜줄 것을 요청했고,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후 군 관계자에 대한 면담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격된 공무원의 고등학생 아들(17)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답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는 “오늘(19일) 청와대로 문 대통령 편지에 대한 (조카의) 답신을 등기로 보냈다”며 “문 대통령이 조카에게 보냈던 편지에 답변한 것이다. 이번에 보낸 편지에는 동생 사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역할을 주문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피격 공무원의 아들은 지난 8일 문 대통령에게 정부가 결론내린 월북에 대한 반박과 정부의 책임을 묻는 내용이 담긴 A4용지 2장 분량의 친필 편지를 보냈다. 당시 아들은 편지를 통해 “지금 저희가 겪는 이 고통의 주인공이 대통령님 자녀 혹은 손자라고 해도 지금처럼 하실 수 있겠느냐”며 “국가는 그 시간에 아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왜 아빠를 구하지 못하셨는지 묻고 싶다”고 썼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우체국 등기로 유족들에게 답신을 보내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심정을 깊이 이해한다”며 “해경과 군이 여러 상황을 조사하며 총력으로 아버지를 찾고 있다.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챙기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답장으로 위로했었다. 문 대통령은 “아드님도 해경의 조사와 수색 결과를 기다려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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