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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20] 빚투·영끌 열풍 속 30대 신용대출 72.3%↑

[국감 2020] 빚투·영끌 열풍 속 30대 신용대출 72.3%↑

기사승인 2020. 10. 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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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전 세대 대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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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의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 현황./제공=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현 정부 들어 신용대출을 가장 많이 받은 연령대는 30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전 세대에 걸쳐 대출이 급증하고 있어 신용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의 신규 신용대출 141조9000억원 가운데 47조2000억원(33.3%)은 30대가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또한 14조2000억원(10%)를 대출받았다.

주목할 점은 30대의 신규 대출이 최근 2년 사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2017년에는 10조7000억원이었던 대출 규모는 2018년 10조9000억원으로 2000억원(2%) 증가했지만, 2019년에는 12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5000억(13.8%)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8개월 만에 1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3%나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40대 신규 대출 규모 또한 올해 8월 기준 12조원에 전년 동기 대비 66.5%가 증가했으며 50대와 20대도 50%이상 증가했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과 주식 투자를 위한 빚투(빚내서 투자)에 코로나19로 실직과 폐업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잔액 기준으로는 올해 8월 말 기준 40대의 신규대출 규모가 43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30대가 34조1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연체금액 또한 40대가 171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가 1418억원, 30대가 1331억원 순이었다.

김 의원은 “3년여간 가중되는 대출규제와 집값 상승,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악화가 더해지면서 빚으로 버티는 삶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침체가 오래갈수록 대출 부담은 가중되며 특히 소득과 자산이 적은 청션세대의 어려움은 배가 된다”며 “정부는 하루빨리 신용 관리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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