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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中企 수출 총수출 대비 낮은 변동성 보여…수출 중소기업 수 5년 연속 증가

최근 5년간中企 수출 총수출 대비 낮은 변동성 보여…수출 중소기업 수 5년 연속 증가

기사승인 2020. 10. 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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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최근 중소기업 수출동향 및 코로나19 영향 분석'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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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공=중기부
최근 5년간(2014∼2019) 중소기업 수출은 총수출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보였으며 총 수출내 비중은 18% 수준에서 정체됐다.

반면 수출중소기업 수는 5년 연속 증가하며 수출 저변이 크게 확대됐다. 상위 10대 품목 비중이 32% 정도로 집중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품목 구성은 화장품 등 일부 품목 외에는 변화 없이 유지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최근 중소기업 수출동향 및 코로나19 영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수출 실적을 보면 1∼9월간 중소기업 수출은 72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1분기 소폭 증가(1.7%) 후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4월부터 감소했으나 전체 수출대비 상대적 낮은 감소폭으로 인해 총 수출 내 비중은 상승했다. 5월을 저점으로 감소폭 축소, 일평균 수출액이 증가해 9월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수출기업 수는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특히 기타 섬유제품(마스크), 기타 정밀화학제품(진단키트), 의약품 등 케이(K( 방역제품을 수출하는 업체 중심으로 신규 수출기업이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특정품목의 수요 급증과 수요 위축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품목별 증감률·비중 변화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특히 K방역, 비대면 트렌드 유망품목(디지털 장비 등)과 글로벌 경기부양책에 따른 장비류(반도체제조용장비 등)가 높은 증가세가 시현됐다.

코로나19의 영향 관련 중소기업 수출 특징을 보면 코로나19에 따른 락다운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석유제품 등 우리나라 총수출에서 비중이 큰 품목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수출 품목은 상대적으로 다변화(상위 10대 품목 비중 32.1%)돼 부정적 영향이 분산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수출이 급증한 진단키트, 손소독제 등 케이(K) 방역제품과 비대면 트렌드 유망품목 수출기업의 대다수가 중소기업으로 해당 실적이 중소기업 수출 악영향을 일부 상쇄하는 효과가 있다.

주요시장 수출 개선은 9월 중국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하고 미국은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1~9월 실적을 크게 개선됐다. 중국은 2분기 이후 1위 품목인 화장품이 증가(8.5%)하고 2위 품목인 반도체제조용장비도 크게 증가(22.4%)하는 등 개선됐다. 미국은 4월 이후 소비와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고 반도체, 전기차 분야 투자가 크게 늘면서 9월 최대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수출 회복세를 주도했다.

오프라인 교역은 감소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며 온라인 수출은 수출액과 수출기업수가 모두 대폭 증가했다. 특히 중·저가 제품의 거래가 많은 온라인 수출의 특성상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의 주역으로 부상하며 수출이 급증했다.

세부 분석은 전체 수출에 비해 수출품목이 한류와 연관된 소비재에 집중되고 수출국가도 글로벌 온라인몰이 발달한 국가에 집중되는 경향이다. 품목당 5% 수준 이하로 다변화돼 있는 전체 수출과 달리 화장품, 의류, 패션잡화 등 5대 품목이 수출의 78%를 차지했다. 국가별 온라인 수출 상위국가는 일본(1위), 중국(2위), 미국(3위), 싱가포르(4위) 등으로 전체 수출 상위국가와 다소 상이했다.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으면서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이 발달한 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집중됐다.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고려할 때 온라인 수출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중소기업의 새로운 수출판로로 성장하는 상황이다. 특히 기존 한류 강세지역(일본·중국)외에도 미국과 신남방 지역(싱가포르 등) 등 플랫폼 연계 온라인 수출이 가능한 국가의 수출이 크게 확대됐다. 아마존, 쇼피, 큐텐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의 입점 확대 등을 통한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

최근 수출이 급증한 국가의 경우 화장품 등 외에도 음반(미국 1758%)·문구(미국 544%), 가전(싱가포르 2286%), 통신기기(싱가포르 3096%) 등으로 품목이 확대됐다. 온라인 수출 적합도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마케팅 연계를 지속하고, 시장별 유망품목 발굴과 온라인 수출 여건 개선 등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수출이 급증한 진단키트 등 케이(K) 방역제품과 비대면 트렌드 유망품목에 대한 수요 증가로 수출이 급증하는 추세가 지속됐다. 해당 품목은 수출기업의 다수가 중소기업이고 총수출액 대비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해당 실적이 중소기업 수출에 기여했다. 비대면 트렌드 유망품목은 9월 누계 기준 6대 품목의 수출은 31.6% 증가했다. 수출비중 4%대를 유지해오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수출은 감소(2.9%)했으나 해당 품목 수출이 크게 증가(31.6%)하며 수출 비중이 증가했다.

9월 누계 기준 K방역 제품의 수출은 451.3% 증가했다. 코로나 진단키트가 포함된 체외진단기기를 비롯해 손소독제, 의약품, 기타 의료용 소모품 등 방역과 관련된 소비재 수출이 급증했다. 특히 진단키트는 전년동기대비 수출액이 급증(1433%)한 9억6900만 달러이고 수출 국가수는 154개국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수입수요 위축에 따른 수출 여건 악화에도 중소기업은 상황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며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모습”이라며 “특히 소비 회복세와 비대면 소비 트렌드의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몰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되는 추세도 중소기업 수출 회복에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급감한 수출이 최근 3개월간 빠르게 개선되며 작년 수준으로 회복됐고 4분기에도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작년 4분기 실적 대비 기저효과와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 고려시 중소기업 4분기 수출에 불안요인 상존한다”며 “코로나 시대의 소비·수출 트렌드에 맞춘 온라인·비대면 중심 마케팅과 디지털 케이콘(KCON)을 활용한 K 세일 방식 수출 지원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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