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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라임 로비 등 의혹 ‘수사지휘권’ 발동에 尹 “수용”

秋, 라임 로비 등 의혹 ‘수사지휘권’ 발동에 尹 “수용”

기사승인 2020. 10. 1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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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수사팀, 펀드사기·비호 세력 모두 단죄…피해자 눈물 닦아주길 바라"
출근하는 추미애와 윤석열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1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연합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자산운용(라임)의 로비 의혹 등에 대해 발동한 ‘수사지휘권’을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용했다.

대검찰청은 19일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직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법무부 조치에 의해 총장은 더 이상 라임사건의 수사를 지휘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팀은 검찰의 책무를 엄중히 인식하고, 대규모펀드사기를 저지른 세력과 이를 비호하는 세력 모두를 철저히 단죄함으로써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이날 라임 로비, 윤 총장 일가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각각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과 서울중앙지검에 윤 총장에게 사건 결과만 보고하도록 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추 장관은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검사와 수사관들을 배제해 새롭게 재편하도록 했으며 서울중앙지검 수사팀도 강화해 신속한 수사가 이뤄질 것을 주문했다.

라임의 전주(錢主)로 불리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옥중 서신’을 통해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며 “라임펀드 청탁 건으로 우리은행 행장 로비와 관련해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등에 수억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추 장관은 이와 함께 윤 총장의 가족 의혹과 관련해 △윤 총장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전시업체가 회사 등으로 협찬금 명목으로 거액을 수수한 의혹 △도이치모터스 관련 주가조작 사건에 배우자가 관여됐다는 의혹 △장모의 요양급여비 편취 혐의를 불입건하는 등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들이 있다며 이 같이 수사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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