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그것이 알고싶다’ 윤상엽 누나 “이상한 정황 많아…진실 밝혀달라” 국민청원

‘그것이 알고싶다’ 윤상엽 누나 “이상한 정황 많아…진실 밝혀달라” 국민청원

기사승인 2020. 10. 20. 06:4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청와대 국민청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고(故) 윤상엽씨 익사 사고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윤씨의 누나가 국민청원을 올리며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19. 06. 30. 발생된 가평 익사 사건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윤씨의 누나라고 밝힌 청원인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해 6월 30일 이후로 저희 가족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너무나도 황망한 죽음이었기에 아직도 동생을 마주하기가 버겁다"며 "자식을 잃은 저희 부모님은 오죽할까. 동생을 보내고, 저희 부모님마저 잘못되는 건 아닌지 하루하루가 고통이고 절망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동생의 사망 이후 너무나 이상한 정황들이 많아 최대한 자료를 수집하고자 노력했으나, 법적 배우자인 이씨와 양자로 입양된 이씨 친딸 등의 존재로 한계가 있었다. 결혼 생활이 좀 힘들어 보이긴 했으나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전했다.

윤씨 누나는 "(동생은) 15년간 직장 생활을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잔고 하나 없이 동생 앞으로 많은 빚이 남겨졌고, 퇴직금마저도 없어졌다고 한다"면서 "그 많은 빚은 현재 한정승인을 통해 정리됐고, 국민연금도 현재 배우자인 이씨가 수령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윤씨는 "동생은 사랑이었지만, 배우자 이씨는 목적이 있는 만남이었을 것 같다"면서 "동생도 그걸 모르지는 않았을 텐데 왜 빨리 헤어 나오지 못했는지 너무나 가슴이 아프기만 하다"고 말했다.

동생을 보내고 벌써 4번의 계절이 바뀌었다. 이젠 그 진실을 알고 싶다. 그들이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제가 정말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진실이 밝혀져 억울하게 죽은 제 동생이 이젠 편히 쉴 수 있도록 도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20일 오전 6시 37분 기준 3만4879명이 동의를 얻었다.

앞서 지난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그날의 마지막 다이빙, 가평계곡 미스터리' 편에서는 지난해 6월 가평 용소폭포에 지인들과 함께 놀러 갔다가 익사 사고를 당한 윤씨의 사건을 조명했다.

방송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윤씨 아내 이씨가 제작진에게 사망 보험금을 두고 보험사와 분쟁 중에 있다며 먼저 제보했다. 

이씨는 남편이 아이와 자신에게 남긴 사망 보험금을 보험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윤씨의 누나는 그런 이씨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사고 당시 이씨는 윤씨의 비명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이씨의 지인은 이씨가 윤씨를 "친한 오빠"라고 소개했다고 밝혀 의심을 키웠다.

이씨는 윤씨 사망 이후 그의 가족에게 자신에게 숨겨둔 아이가 있고, 윤씨의 허락으로 아이를 입양한 상태임을 고백했다. 

윤씨 가족들은 윤씨가 사망한 지 100일도 안 되는 상황에서 이씨가 수상 레저를 즐기고 딸, 친구와 함께 해외여행을 가는 등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했다며 이씨가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사망 사고를 꼐획했을 수 있다는 의심을 제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