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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가을 징크스’ 깨고 다저스에 WS 우승반지 선물할까

커쇼, ‘가을 징크스’ 깨고 다저스에 WS 우승반지 선물할까

기사승인 2020. 10. 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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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WS 1차전 선발 출전
NLCS Dodgers Braves Baseball <YONHAP NO-2381> (AP)
클레이튼 커쇼 /AP연합
이 시대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클레이튼 커쇼(32·LA 다저스)가 2020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 1차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커쇼가 수년간 이어온 ‘가을 징크스’를 깨고 소속팀 다저스에게 1차전 승리를 안길 수 있을까.

커쇼는 21일(한국시간) 오전 9시 9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커쇼의 개인 통산 세 번째 월드시리즈다. 커쇼는 2017년과 2018년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오른 바 있다.

커쇼는 2008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지난 12년간 다저스 소속으로 정규시즌 175승 76패 2233.0이닝 2526탈삼진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이는 2000이닝 이상을 기록한 역대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이다. 같은 기간 커쇼는 6차례 NL 평균자책점 1위, 3차례 NL 다승 1위, 3차례 NL 탈삼진 1위에 올랐으며 NL 올스타에 7회, NL 사이영상에 3회, NL MVP에 1회 선정되는 등 다저스에서 샌디 쿠팩스 이후 최고의 투수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로 군림해왔다.

그러나 커쇼는 포스트시즌에만 들어서면 유독 약한 징크스가 있다. 커쇼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까지 통산 포스트시즌 35경기(28선발)에 출전, 11승 12패 평균자책점 4.31로 정규시즌 만큼의 활약상을 보이지 못했다. 올해도 정규시즌 10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호투했던 커쇼는 포스트시즌에 들어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32의 평범한 투구를 보였다. 심지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던 2014시즌(정규시즌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에도 포스트시즌엔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7.82에 그치는 등 커쇼에게 가을은 항상 악몽이었다,

월드시리즈에서 커쇼의 부진은 더 심했다. 와일드카드,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의 포스트시즌 투구내용보다 더 나쁘다.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3경기(2경기 선발) 1승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고,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는 2경기 선발로 나와 2패 평균자책점 7.36에 그쳤다.

지난해까지 역대 115번의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경우는 모두 72차례다. 1차전 승리시 우승 확률은 62.6%에 달한다. 1차전에 나서는 커쇼에게 다저스의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저스는 1988년 이후 32년 동안 14번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단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커쇼가 1차전 승리로 다저스에게 우승 반지를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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