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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내년 VR·AR 서비스 1000만 가입자 확보할 것…K콘텐츠 시대 열겠다”

SKT “내년 VR·AR 서비스 1000만 가입자 확보할 것…K콘텐츠 시대 열겠다”

기사승인 2020. 10. 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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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가 20일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가상 공간 속에 3D 홀로그램으로 나타나 SK텔레콤의 5G 콘텐츠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있다./제공=SKT
SK텔레콤이 혼합현실(MR) 제작소 ‘점프스튜디오’를 통해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실감 콘텐츠 사업을 확대한다. 내년까지 점프 서비스 이용자 1000만 명을 확보하고, 파트너사들과 생태계를 꾸려 K-콘텐츠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SK텔레콤은 20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존 서울 SK남산빌딩에 위치한 점프스튜디오를 본사 T타워로 확장 이전하는 등 ‘5G 콘텐츠 확장 사업’ 계획을 알렸다.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을 통해 구축한 점프스튜디오는 3D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처(Volumetric Video Capture) 기술을 기반으로 106대의 카메라를 통해 초당 60프레임 촬영을 하고, T리얼 플랫폼의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3D 홀로그램을 만든다.

유영상 SKT MNO사업대표는 “점프 서비스의 가입자 수는 1년 만에 300만명을 달성했다”며 “내년까지 1000만 명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는 매출을 고려하기 보다 가입자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양맹석 SKT 5GX서비스사업담당도 “기본적으로 서비스를 이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게 우선”이라며 “1차적으로 점프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콘텐츠를 VR·AR 서비스 통해서 잘 전달하는 역할을 강화할 것이다. 그 과정을 혼자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여러 영역의 제휴 업체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점프스튜디오를 앞세워 5G 콘텐츠 사업을 투 트랙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엔터테인먼트, 광고, 스포츠, 교육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초실감 콘텐츠를 제작하는 ‘콘텐츠 제작 사업’ △글로벌 시장에서 점프 AR·VR 서비스(앱)를 제공하는 ‘글로벌 유통 사업’이다.

첫 해외 출시국은 올해 5G 상용화를 맞아 관련 투자가 활발한 홍콩이다. 홍콩 1위 통신기업 PCCW 그룹(산하 홍콩텔레콤, PCCW 미디어)은 최근 SK텔레콤과 △점프 AR·VR 서비스 현지 마케팅 협력 △5G 콘텐츠 공동 제작 및 투자 △신규 AR·VR 사업 발굴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현재 글로벌 대표 통신사, 콘텐츠 기업들과 사업 협력을 논의 중으로, 향후 유럽, 북미, 아시아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익환 SKT 5GX서비스개발담당은 “연내 동남아권부터 순차적으로 런칭할 것이다. 예를 들어 홍콩 고객에게 대표적인 캐릭터 ‘팬더’를 활용한 특화 콘텐츠를 제작, 제공하고 5G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이라며 “점프스튜디오는 K-콘텐츠 시대를 여는 것에 선도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유영상 SKT MNO사업대표 “홍콩을 시작으로 향후 브리지 얼라이언스(아시아태평양 통신사 연합회)들과 원스토어 제휴를 했듯이 점프스튜디오도 공동으로 콘텐츠 투자하고, 자국에 서비스하는 관계가 될 것이다. 조금 더 나아가서는 유럽 DT, 미국 티모바일 등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대 100명의 참가자가 아바타를 통해 회의를 할 수 있는 가상 밋업(virtual meet-up) 서비스도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개인화된 아바타 △실시간 동기화 기술 등을 제공한다.

전진수 SKT 5GX 서비스사업본부장은 “향후 스마트폰 대신 안경을 쓰고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실감 콘텐츠 시대가 됐을 때 한층 더 친근한 서비스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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