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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맞은 80대 또 사망…인천·고창 이어 대전서도(종합)

독감 백신 맞은 80대 또 사망…인천·고창 이어 대전서도(종합)

기사승인 2020. 10. 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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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접종 관련 안내문./ 사진 = 연합
20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2건 더 발생했다. 이로써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인천의 17세 고등학생에 이어 세 명으로 늘었다. 당국은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낮다는 입장이지만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전북 고창군 상하면의 한 주택에서 A(78·여) 씨가 이웃 주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인 19일 오전 고창군의 한 민간 의료기관에서 독감 접종을 받았다. 해당 백신은 최근 상온에 노출된 신성약품 제품이 아닌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 측에 따르면 숨진 A씨는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은 있었지만, 독감 접종 당시 특이 증상은 없었다. 고창군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 등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대전시에서는 서구 관저동에 거주하는 B(82)씨가 이날 오전 10시께 동네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쓰러져 있는 것을 오후 2시께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진지 1시간여만인 오후 3시에 숨졌다.

한편 올해 들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지난 16일 처음 발생했다. 지난 14일 인천 지역 17세 남자 고등학생이 민간 의료기관에서 독감 무료 접종용 백신을 맞고 이틀 뒤인 16일 오전 사망한 것이다. 사망한 학생이 맞은 백신은 신성약품이 조달한 물량이다.

이 학생은 평소 알레르기 비염 이외에 특이 질환이 없었고, 접종 전후로도 이상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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