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20102001023 | 0 |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20일 베트남 총리공관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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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현지시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만났다.
베트남 국가통신사인 TTXVN은 이날 이 부회장과 푹 총리가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만났다고 전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만남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측은 베트남 현지 배터리·스마트폰 관련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삼성SDI가 베트남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삼성SDI는 베트남 현지에 휴대폰 배터리 조립라인을 갖고 있지만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은 없다.
이 자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 부사장 등이 배석했다.
베트남 정부는 삼성이 생산기지를 현지에 신설할 경우 법인세 면제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은 베트남 수출의 4분의1을 담당한다.
푹 총리는 지난해 방한해 이 부회장을 만나 “삼성의 성공은 곧 베트남의 성공이다. 베트남이 모든 측면에서 삼성의 세계 최대 전략 생산거점이 되게 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삼성은 1995년 호치민에 삼성전자 법인을 설립하고 TV 생산과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호치민과 박닌, 타이응웬 등에서 스마트폰·모바일 기기, TV, 배터리,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