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SK텔레콤, 우버 투자 유치한 티맵 모빌리티 향한 기대감 상승”

“SK텔레콤, 우버 투자 유치한 티맵 모빌리티 향한 기대감 상승”

기사승인 2020. 10. 21. 08:3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유진투자증권이 21일 SK텔레콤에 대해 물적분할로 설립되는 ‘티맵 모빌리티’가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할 시 기업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2만원을 유지했다.

박정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티맵 모빌리티’는 MAU(월간활성이용자수) 1278만명에 달하는 티맵 내비게이션 앱의 사용자 기반을 수익화하는 사업을 영위하게 될 예정”이라면서 “미국 우버로부터 5000만달러(약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 8000만달러(약 1조원)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우버는 티맵 모빌리티에 집행한 투자와 별도로 티맵 모빌리티와 설립할 택시 JV에도 1억달러(약 11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티맵 모빌리티는 컨슈머 부문에서는 대리운전, 주차 등 운전과 직접 연관된 분야에서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추후에는 퍼스널 모빌리티 등의 분야로 확장해 종합 온디맨드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B2B 부문에서는 AI 음성비서, 컨텐츠 스트리밍 등을 티맵 내비게이션과 결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완성차에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티맵 내비게이션은 국내 1위(국내 등록 차량 수 대비 가입자수 77%) 내비게이션 서비스일 뿐만 아니라, 일평균 7400만건의 모빌리티 데이터가 생성되는 국내 최대 모빌리티 빅데이터 회사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기준 모빌리티 매출은 294억원에 불과해 아직은 사용자와 데이터 기반이 제대로 수익화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물적분할을 통해 우버 등 모빌리티 사업 파트너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향후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의사결정이라고 판단한다”면서 “본격적으로 1800만 가입자와 빅데이터의 가치가 빛을 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