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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판교지구 다목적농촌용수 개발사업 기대감 높아져

보령시, 판교지구 다목적농촌용수 개발사업 기대감 높아져

기사승인 2020. 10. 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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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올해 재정사업평가위서 최종 결정
보령과 서천, 부여 등 4136ha의 농경지에 안정적인 용수공급 기대
1.판교지구 다목적농촌용수 개발사업 계획
판교지구 다목적농촌용수 개발사업 계획도./제공=보령시
충남 서남부권의 가뭄 상습구역에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판교지구 다목적농촌용수 개발사업이 올해 연말 최종 결과를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1일 보령시에 따르면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은 수계간 용수공급 불균형을 해결하고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가뭄발생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금강호의 여유 수자원을 양수한다.

전체 수혜면적은 4136㏊며 이중 보령시가 1280㏊, 서천군 2555㏊, 부여군 301㏊다.

이 사업은 서천군 화양면 죽산리 금강에서 취수해 부여군, 서천군을 경유해 보령시 부사호(담수호)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2026년까지 2080억원이 투자되며 양수장 5곳과 용수관로 119.6㎞를 설치해 안정적인 물관리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특히 사업이 완료될 경우 연간 약 608만톤의 농업용수가 확보돼 염도가 2500~2900ppm에서 1500ppm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시와 서천군 경계에 위치한 담수호인 부사호는 2007년 준공 이후 인근 1900㏊에 이르는 농경지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해 오고 있으나 매년 가뭄으로 인한 용수 부족으로 염해피해를 겪어 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보령댐에서 하루 12만㎥의 용수를 공급해 왔으나 가뭄이 지속될 경우 보령댐 용수공급 또한 불투명한 실정에 놓여있다.

또 가뭄피해가 극심했던 2017년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보령댐과 부사호 등 충남 서북부 가뭄 현장을 돌아보고 피해를 점검하면서 항구적인 가뭄 대책 마련을 주문해 해당 지역의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기대가 높아졌다.

지난해 충남도와 보령시, 서천군, 한국농어촌공사가 협력해 농림축산식품부에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건의했으며 지난해 7월 5일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2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도 선정됐다.

올해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 분석 등 점검회의와 연말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를 거쳐 종합평가(AHP)결과에서 0.5이상이면 사업 추진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금강호의 여유 수자원을 활용한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충남도, 서천군,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공동 노력해 매년 가뭄으로 시름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희망을 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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