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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3분기 성장에 한국사업 큰 역할”

넷플릭스 “3분기 성장에 한국사업 큰 역할”

기사승인 2020. 10. 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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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넷플릭스 로고/제공= 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3분기 넷플릭스 가입자 증가세가 꺾였다. 타사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20일(현지시간) 3분기 가입자가 220만명 순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밝힌 전망치(250만명)을 밑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지난 2분기 가입자 수가 지난해 전체 가입자 수(2600만명)와 맞먹은 뒤 이같은 둔화세를 보였다.

전세계 가입자의 약 절반이 아시아에서 발생했다.

3분기에는 아시아에서만 100만명이 가입했으며 유럽·중동은 76만명, 중남미 26만명 등이었다. 같은기간 북미(미국·캐나다) 가입자는 18만명에 불과했다.

특히 넷플릭스가 3분기 성장하는 데 있어 한국 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9월 30일 기준 한국의 넷플릭스 유료가입자 수는 330만명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부터 투자를 늘리고 CJ E&M, 스튜디오 드래곤, JTBC 등과 다년간 콘텐츠 제휴를 맺으면서 한국 방송에 접근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콘텐츠인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통해 한국 콘텐츠 70여개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31종류의 언어 자막과 20개 종류 이상의 언어 더빙으로 제공되고 있다.

넷플릭스 임원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성장이 앞당겨졌다고 설명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가입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전세계 가입자는 2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플릭스는 올해 4분기 가입자 수를 600만명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1% 감소한 수치다. 넷플릭스 측은 코로나19를 둘러싼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어 어떤 예측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3분기 이익은 7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다. 매출은 64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 늘었다.

디즈니 플러스, HBO 맥스 등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선보이면서 넷플릭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4% 하락한 525.42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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