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수협은행장 2차 공모에도 ‘못마땅’…“여전히 적임자 없어”

수협은행장 2차 공모에도 ‘못마땅’…“여전히 적임자 없어”

기사승인 2020. 10. 22.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추가 지원자 1차보다 못하다' 시각 지배적
손교덕·강명석 2파전 예상
2-horz
손교덕 전 BNK경남은행장(왼쪽)과 강명석 전 수협은행 상임감사./제공=BNK경남은행·수협은행
Sh수협은행은 은행장 공모를 두 차례 진행하며 총 11명의 후보가 지원했지만, 여전히 적임자를 찾을 수 없다는 시각이 수협은행 내·외부에서 나오고 있다.

추가 지원자가 기존 후보자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1차 공모에 지원했던 손교덕 전 BNK경남은행장과 강명석 전 수협은행 상임감사가 여전히 가장 경쟁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수협은행이 3차 공모를 진행할지는 미지수다. ‘인력 풀(Pool)’을 넓힌다고 해서 적임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21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행장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는 총 11명 후보의 서류 접수를 완료하고, 추가 지원자 6명에 대한 서류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박석주 전 수협은행 부행장, 이길동 전 수협중앙회 신용부문 수석부행장, 전봉진 전 삼성증권 영업본부장, 박백수 우체국금융개발원장, 정춘식 전 하나은행 부행장, 강철승 한국수산정책포럼 대표다.

1차 공모에 나섰던 후보는 손교덕 전 BNK경남은행장, 김진균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수협은행 집행부행장, 강명석 전 수협은행 상임감사,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등 5명이다. 이들 중 손 전 행장과 강 전 상임감사가 유력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행추위는 인력 풀을 넓히기 위해 재공모를 실시했다.

하지만 수협은행 내·외부에서는 ‘2차 공모의 추가 지원자 6명이 기존 후보자 5명보다 못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공적자금을 조기 상환하기 위해선 실적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1차 공모 후보보다 금융경력이나 경영능력이 뒤떨어진다는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차기 은행장은 공적자금 상환을 위해 수익성을 올릴 수 있는, 경영능력이 검증된 인물로 선출될 것”이라며 “또한 경력 면에서도 정부와 교감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그런 후보는 현 산업은행 사외이사인 손 전 경남은행장과 자산관리공사 상임이사를 지낸 강 전 수협은행 상임감사만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3차 공모 가능성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실제 ‘3차 공모로 적임자를 물색해야 한다’는 의견과 ‘다시 공모를 진행해도 더 나은 인물이 나타난다는 보장이 없다’라는 등의 상반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3차 공모는 내부에서도 정말 예측할 수 없는 분위기”라며 “행추위원들의 결정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행추위는 오는 26일 서류 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들에게 면접을 통보한 뒤, 28일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