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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재활용 분리배출 봉사단 구성…경비근로자 고충 던다

성동구, 재활용 분리배출 봉사단 구성…경비근로자 고충 던다

기사승인 2020. 10. 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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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가 주민 주도 ‘분리배출 봉사단’을 꾸리고 ‘슬기로운 분리배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제공=성동구
“페트병은 라벨지를 떼서 이렇게 버리셔야 해요.”

지난 19일 서울 성동구 마장세림아파트 내 한 분리수거배출장에서는 파란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분리수거 현장에서 분리배출 안내를 도왔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급증한 재활용 쓰레기와 잘못된 분리배출로 하루종일 분리수거의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며 입주민들과의 갈등, 처리업체의 수거 거부까지 삼중고에 시달리는 경비근로자를 돕기 위해 나선 ‘분리배출 봉사단’이다.

22일 성동구에 따르면 ‘재활용 대란’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경비근로자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입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분리배출 봉사단’을 꾸리고 ‘슬기로운 분리배출 캠페인’에 나섰다.

분리배출 봉사단은 마장세림아파트를 비롯 12개 공동주택 단지에 입주민 10여 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은 월 1~2회 재활용품 분리배출일에 직접 참여해 주민들과 함께 분리배출을 하고 분리배출 방법과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경비근로자에게는 휴식시간을 제공한다

마장세림아파트 경비원 이씨(69)는 “하루종일 혼자 분류작업을 하면 진이 다 빠진다”며 “이렇게 입주민들이 직접 나서 도와주니 그동안 힘들었던 마음이 싹 풀리는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는 주거형태의 80%가 공동주택이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입주민과 공동주택 근무근로자 간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생공동체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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