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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의 경제성장률, 중 올해 3%까지 가능할 듯

경악의 경제성장률, 중 올해 3%까지 가능할 듯

기사승인 2020. 10. 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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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5%대 성장 목표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한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줄줄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데도 올해 홀로 2∼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 더구나 내년부터는 완전히 정상을 회복, 수년 동안 5%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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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上海)의 전경. 현재 직면한 상황은 어려우나 실적은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듯하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이런 상대적으로 낙관적 전망을 한 곳은 중국 재정과학연구원으로 이날 발표한 ‘재정 청서 : 중국재정정책 보고서(2020)’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2.3~3.0% 정도 증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년의 6% 전후의 성장률에 비하면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창궐로 인해 비정상적인 해가 됐다는 사실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6.8%까지 기록한 사실을 상기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아직 코로나19 창궐에 따른 여파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실업률이 수년 래 가장 높은 6% 전후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내수도 살아난다고는 하나 역시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3분기에 무려 전년 동기에 비해 4.9% 성장을 한 것을 보면 갈수록 경기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내년부터 5%대의 성장이 예상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경제 평론가 장핑(張平) 씨는 “코로나19에 의해 경제가 크게 타격을 입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지금 상황은 나쁜 것은 아니다. 더구나 앞으로는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이다. 속도가 빨라지면 예년 수준의 회복도 가능하다”면서 향후 상황을 낙관적으로 분석했다.

현재 중국은 미국과 신냉전으로까지 불리는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상무부의 한 관리가 “미국은 하루가 멀다 하고 제재 카드를 뽑아들고 있다. 중국이 만성이 돼 무덤덤하게 여길 정도가 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미국의 견제가 장난이 아니다. 그런데도 악재를 극복하고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다. 미국과의 경제력 격차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미국의 견제와 공격은 아무래도 향후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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