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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에이즈환자 면역세포 감소 지연에 효과 탁월

홍삼, 에이즈환자 면역세포 감소 지연에 효과 탁월

기사승인 2020. 10. 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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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 기조강연 발표
홍삼이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환자의 면역세포 감소 지연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고려인삼학회에 따르면 19~21일 제주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0년 고려인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조영걸 울산의대 교수가 ‘30년 이상 HIV/AIDS의 인삼 병용 요법’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고려인삼학회학술대회_조영걸교수님발표
조영걸 울산의대 교수가 19~21일 제주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0년 고려인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30년 이상 HIV/AIDS의 인삼 병용 요법’을 주제로 기조강연하고 있다.
조 교수 연구팀이 에이즈 환자를 대상으로 96개월 동안 면역세포 CD4+ T 세포수의 감소변화를 관찰한 결과, 홍삼 섭취가 CD4+ T 세포수 감소 지연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157명의 에이즈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군(41명)과 홍삼섭취군(116명)을 비교한 결과, 홍삼섭취군이 면역세포인 CD4+T 세포의 감소가 1.6배 낮았다.

조 교수는 “30년 동안 홍삼이 HIV/AIDS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면서 홍삼이 면역세포 CD4+ T 세포수를 유지하거나 증가시켜 AIDS의 진행률을 감소시킴을 확인했다”면서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형준 세명대 제천한방병원 교수팀은 홍삼의 면역력 증대 효과 확인 결과를 발표했다. 교수팀은 면역이 떨어진 일반인 99명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홍삼이 T세포, B세포, 백혈구 등 면역세포에 영향을 미쳐 면역력 증진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에서 홍삼섭취군과 위약군은 홍삼정타브렛 2g/일과 위약을 8주 동안 섭취한 후 섭취 전과 T세포 수(총 T세포, 도움 T세포, 세포독성 T세포), B세포 수, 백혈구 수를 비교한 결과, 홍삼섭취군은 전 항목에서 0.43%~2.9% 증가한 반면 위약군은 오히려 감소하거나 0.13% 증가하는데 그쳤다. 홍삼섭취군이 위약군에 비해 면역세포의 증가에 있어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고 김 교수팀은 설명했다.

김 교수는 “홍삼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건강한 사람이 평소보다 면역이 떨어졌을 경우 홍삼 섭취를 통해 면역세포수를 증가시켜 면역체계를 유지함을 증명한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2020년 9월 고려인삼학회지(JGR)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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