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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력 나토에도 통했나...나토 10개국, GDP의 2% 국방비 지출 목표 달성

트럼프 압력 나토에도 통했나...나토 10개국, GDP의 2% 국방비 지출 목표 달성

기사승인 2020. 10. 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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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10개국, 올해 방위비, GDP의 2% 목표 달성"
프랑스·노르웨이 첫 목표 달성...나토 회원국의 3분의 1 GDP의 2% 이상 국방비 지출
미 국방비, GDP의 3.7%...트럼프, 나토에 국방비 지출 확대 압박
나토 사무총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21일(현지시간) 회원국 가운데 10개국이 올해 나토의 방위비 지출 목표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2%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으로 개막한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사진=미국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21일(현지시간) 회원국 가운데 10개국이 올해 나토의 방위비 지출 목표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2%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나토는 이날 화상 형식으로 개막한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나토의 수치는 10개국이 2% 목표를 달성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고 미 국방부가 전했다.

10개국은 이번에 처음으로 GDP의 2% 국방비를 지출한 프랑스와 노르웨이를 비롯해 미국·그리스·영국·루마니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폴란드·리투아니아 등이다. 미국의 국방비는 GDP의 3.7%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020년 동맹의 방위비 추정치를 발표하면서 각국이 GDP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는 동맹 목표에 분명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추정치는 유럽 동맹국과 캐나다의 국방비 지출이 올해 4.3% 늘어나 6년 연속 증가할 것임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나토는 2014년 회원국들이 2024년까지 국방비 지출을 GDP의 2%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나토 유럽 동맹국에 이 목표를 맞출 것을 요구하면서 방위비 증액을 압박해왔다.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는 지난 6년간 계속 증가해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불만을 드러냈던 독일은 여전히 목표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2% 목표를 달성한 10개국은 전체 회원국 30개국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동맹국이 투자하는 것이 금액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미 국방부는 전했다.

그는 “모든 회원국이 주요 역량에 더 많이 투자하고 있으며 우리의 임무와 작전에 계속 기여하고 있다”며 “규모와 복잡성이 커지고 있는 러시아의 미사일 도전에 대한 대응 등 나토의 강화된 억지력과 방위 태세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화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나토 국방장관 회의는 2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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