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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80%, 먹을 수 없다…야생 버섯 절대 먹지 마세요!

버섯 80%, 먹을 수 없다…야생 버섯 절대 먹지 마세요!

기사승인 2020. 10.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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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도 식용가능한 버섯과 독버섯 구분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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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가능한 버섯과 독이 있는 버섯/국립수목원 제공
‘생존왕’ 베어그릴스도 절대 먹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야생 버섯이다. 야생 버섯은 전문가들도 독이 있는지 없는지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가을철 산행 등 야외활동 시 야생 버섯으로 인한 중독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며 야생 버섯을 절대 섭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22일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2015~2019년, 합계) 자연독(독버섯, 독나물, 복어 등)으로 인한 식중독 건수는 총 6건이며, 총 41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계절 중 가을철에 자연독으로 인한 환자가 유난히 많았다. 전체 6건 중 4건이 가을에 발생했으며, 전체 환자 41명 중 32명 (82.9%)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연독 사고 1건당 발생 환자는 6.8명(41명/6건)으로, 1건의 사고로 7명 정도의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연독 사고가 혼자 먹고 중독되기보다는 가족이나 지인과 나누어 먹다가 여럿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국가표준 버섯목록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2123종의 버섯이 자라고 있고, 이 중 먹을 수 있는 것은 대략 426종(20%) 정도다. 나머지 80%(1697종)는 독이 있거나 식용 불명으로 알려져 있다. 식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426종의 버섯도 주변 환경에 따라 버섯의 모양이나 색 등이 조금씩 달라져 독버섯과 구분하기 매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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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버섯에 대한 잘못된 민간속설들/농촌진흥청 제공
임영운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는 “산과 들에서 자라는 야생 버섯은 전문가도 독이 든 것과 식용의 구분이 어려우니 야외활동 중 버섯을 발견하면 눈으로만 보아야 하며,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하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독버섯 구분에 대한 민간 속설도 잘못된 것이 많은 만큼 야생 버섯은 무조건 먹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에서 버섯 등 임산물을 함부로 채취하는 것은 불법으로,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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