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순천시에 따르면 A(80대·남)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순천의 자택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가족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다. A씨는 지난 19일 독감 백신 접종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맞은 독감 백신은 녹십자 제품이다.
다만 A씨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 심장질환 등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시는 독감 백신 접종과 A씨의 사망과의 연관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남도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독감 백신을 맞은 것은 맞지만, 심장 쪽에 기저질환을 앓고 계셨던 분”이라며 “정확한 인과관계는 정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