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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 정은경 “독감 예방접종 중단할 상황 아냐”

[국감2020] 정은경 “독감 예방접종 중단할 상황 아냐”

기사승인 2020. 10. 2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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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연합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지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가예방접종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정 청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이 “어제(21일) 독감 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는데,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라고 묻자 “그렇다”라고 답했다.

또 “현재까지 사망자 보고가 늘기는 했지만, ‘예방접종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직접적 연관성은 낮다는 것이 피해조사반의 의견”이라면서 “사망자와 백신의 인과관계는 사망원인과 그 내용을 바탕으로 전문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2015년~2019년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총 9명, 연평균 1.8명이었다”며 “그런데 올해는 벌써 13명인데, 돌이켜봐도 백신 접종과 무관한 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 청장은 “의료기관에서 회수한 정부조달 물량은 품질 검사를 끝냈고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한 사안”이라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최 의원은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니냐, 고령과 기저질환자라 백신 접종 연관성을 배제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정 청장은 “그런 것이 아니며, 전문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질병청에서 괜찮다고 한 이튿날에 사망사 사고가 발생하고 또 수거하고 괜찮다는 식”이라며 “까마귀가 날아 배가 떨어진 것인지, 아니면 까마귀가 날았기 때문에 배가 떨어진 것인지 국민이 납득하도록 명확히 밝히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독감백신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죄송하다”면서도 “독감백신 생산과 유통, 분배, 접종까지 여러 부처가 관련돼 있는데 다시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재까지 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한 사례는 총 14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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