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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20] 수협, 임직원 자녀·친인척 정규직 전환율 2.5배 높다

[국감 2020] 수협, 임직원 자녀·친인척 정규직 전환율 2.5배 높다

기사승인 2020. 10. 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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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조합, 서류와 면접만으로 70% 채용
수협 지역조합 계약직 채용자의 정규직 전환 비율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지역조합 계약직 채용자의 정규직 전환 비율./제공 = 맹성규 의원실
수산업협동중앙회 임직원의 자녀 및 친인척 직원의 정규직 전환율이 전체 계약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율보다 2.5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실시한 지역조합 채용 실태조사에서 임직원 자녀 및 친인척 직원의 정규직 전환율이 상당히 높았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지역조합 수협에 근무 중인 임직원 자녀는 41명, 친인척은 38명으로 이들 중 77%인 67명은 계약직으로 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직으로 입사한 67명 중 43%인 29명은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나 최근 5년간 지역조합의 평균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율 17%에 비하면 2.5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지역조합 수협의 채용방식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지역조합의 채용은 필기고사 없이 서류와 면접만으로 진행되는 전형 채용 비율이 70%를 차지하고 있어 부정이 개입할 소지가 높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정부가 실시한 채용 비리 실태점검 결과에서 수협은 필기 성적우수자를 탈락시키고 임직원 관련자나 특정 지역 출신자를 합격시키는 등 채용 비리가 적발된 바 있다.

맹 의원은 “임직원이나 조합장의 자녀라고 해서 모두 비리가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럴수록 더욱 투명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며 “관리 감독 기관인 해양수산부가 직접 나서 지역조합의 채용 점검을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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