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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외화예금 31억달러 줄어… 7개월만에 감소

9월 외화예금 31억달러 줄어… 7개월만에 감소

기사승인 2020. 10. 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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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기 불안 및 해외주식 직접투자 등 영향으로 계속 증가하던 거주자 외화예금이 7개월 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9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한 달 전보다 30억9000만달러 줄어든 85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 및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앞서 지난 3월 이후 외화예금은 8월까지 6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6월 이후엔 3개월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하다 9월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주체별로 보면 9월 기업예금이 34억6000만달러 감소한 67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예금은 179억2000만달러로 3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 외화예금 증가분에는 해외 주식 직접투자와 관련 달러 등 외화 예탁금도 포함돼있다.

통화 종류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31억2000만달러 줄어든 734억7000만달러, 유로화 예금은 2억9000만달러 감소한 38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엔화와 위안화 예금은 각각 49억5000만달러, 16억3000만달러로 1억9000만달러, 1억4000만달러씩 늘었다.

이번 외화예금 감소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추석 연휴 중 글로벌 주가 변동에 대비해 해외 파생상품 거래 증거금을 해외계좌에 미리 예치하는 등 일부 기업의 결제자금 수요와 증권사의 해외자금 예치 등 영향으로 달러화 예금이 감소했다”면서 “유로화 예금의 경우 증권사의 단기 운용자금 인출 등에 따라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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