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국감 2020] “옵티머스 뒤봐주기식?”…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상황 정확히 파악 못해”

[국감 2020] “옵티머스 뒤봐주기식?”…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상황 정확히 파악 못해”

기사승인 2020. 10. 22. 15:1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최기영 장간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22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은 중계 화면 캡처./사진=장예림 기자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22일 과기정통부가 옵티머스 사건을 사실상 뒤봐주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당시 상황을 정확히 확인 못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최 장관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허 의원은 “KCA(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후속조치를 보면 최모 전 기금운용본부장은 북서울로 발령났다가 다시 본부장으로 복직했다”며 “최 본부장 등은 퇴직을 앞둔 인사들인데 다시 본부장으로 복귀한 것이다. 뒤봐주기 인사가 아닌지 장관님의 생각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최 장관은 “보고 받기로는 당시에 보직 해임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허 의원은 “진흥원장에 확인해보니 북서울로 갔다가 다시 본부장으로 복직했다. 뒤봐주기식 아니냐”고 지적하며 “과기정통부 역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 2018년 3월~6월까지 옵티머스에 대한 특별감사를 했으나 최 본부장의 유착관계를 발견 못했다. 최 본부장은 과기정통부 공무원 출신으로 이후 금융권 인사들과 친분을 쌓아왔다. 특감에서 공무원 경력을 뒤봐주기로 작용한 게 아닌가. 유착관계를 확인 못한건가, 안한건가”라고 질문했다.

최 장관은 “아마 추측 밖에 말씀을 못 드리겠지만, 검찰 수사 의뢰를 한 상황이라 거기서 밝혀질 것이라고 본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때 상황을 정확히 확인 못한 측면이 있다. (과기정통부 감사 시스템 등)을 살펴보고, 내부 감사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방위 국감 참고인으로 채택됐던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 최모 전 기금운용본부장은 전날 “검찰 수사 대상자이기 때문에 출석할 수 없다”는 취지의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씨는 옵티머스 사기 사건 당시 전파진흥원의 기금 670억원 투자를 결재했던 일로 2018년 9월 과기부로부터 견책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