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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융자잔고 전년말 대비 77.5%↑… 빚투 증가율 상위는 ‘씨젠’

신용융자잔고 전년말 대비 77.5%↑… 빚투 증가율 상위는 ‘씨젠’

기사승인 2020. 10.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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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금융감독원
지난해 말 대비 신용융자잔고가 77.5% 늘었고, 특히 청년층(만 30세 미만) 중심으로 신용융자를 활용한 주식투자 경향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용공여 계좌가 늘어난 것에 비해 담보비율이 낮은 계좌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건전성은 양호한 상태다.

25일 금융감독원은 개인투자자 신용거래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 3월 주가급락 이후 신용융자잔고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 관련 신용잔고 비중은 지난해 말 44%에서 49.7%까지 증가한 반면, 코스닥 종목에 대한 신용잔고 비중은 점차 감소(56%→50.3%)로 줄었다.

신용융자 거래시에는 주가하락 위험성을 고려해 우량주와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급증한 씨젠(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의 경우 신용잔고 순증가액이 가장 컸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의 신용융자 규모가 확대됐으며, 청년층의 증가율이 162.5%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중장년층 대비 청년층의 신용융자 규모는 미미한 상황이다.

건전성은 양호한 편이다. 담보비율 200% 이상의 신용공여 계좌 비율은 52.5% 로 지난해 말에 비해 9.75% 늘었다. 반대매도 가능성이 높은 계좌( 담보비율 140% 이상 170% 미만) 비율은 주가상승으로 인하 올해 3월 35.3%에서 9월 26.5%로 감소했다.

주가급락으로 일평균 반대매도 금액 및 계좌수는 지난 3월 최대치를 기록한후 하락했지만 6월 이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8월말 신용공여 연체율 및 부실연체율은 0.44%, 0.29%로 지난해 말 대비 다소 하락했다. 8월말 기준 총 연체액 중 부실연체 비중은 67.13%로 총 연채액이 증가하면서 비중은 줄었다.

금감원은 대출을 이용한 주식투자가 더 큰 위험을 내재했기 때문에 유의해야한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기관 대출 등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하는 경우 주가 하락시 반대매매 등으로 손실 규모도 확대될 수 있으므로,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중히 결정해야한다”며 “신용거래시 담보유지비율을 수시로 체크하고, 이자비용도 감안해 거래 여부를 판단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주식투자에 따른 손익은 모두 본인에게 귀속되며, 투자경험과 위험, 손실감내 능력 등을 고려해 투자종목과 방식 및 규모를 결정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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