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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 항공사 ANA·JAL, 코로나로 사상 최대 위기

일본 대표 항공사 ANA·JAL, 코로나로 사상 최대 위기

기사승인 2020. 10. 2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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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는 5.5조원, JAL은 2.5조원 적자 예상
승무원, 콜센타·호텔 등 계열사로 전근

 

JAL
일본의 양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가 올해 약5조5000억원, 일본항공(JAL)이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적자를 낼 것이란 전망이 27일 보도됐다. 사진은 니혼게이자신문 기사/ 사진=니혼게이자신문 홈페이지

일본의 양대 항공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 여파로 2020회계연도에서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27일 니혼게이자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은 올해 각각 약 5조5000억원,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20회계연도(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 예상치로 JAL의 경우 직전 회계연도가 534억엔(약 5800억원) 흑자, ANA는 276억엔(약 3000억원) 흑자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타격을 피할 수 없었다.  

 

ANA홀딩스는 창사 이래 가장 큰 손실을 낼 것이란 전망이다. 이 회사는 심각한 경영 악화를 막기위해 자본과 부채의 중간 성격인 4000억엔(약 4조3022억원) 규모의 대출을 은행에서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ANA홀딩스에는 ANA, 피치 에비에이션, 에어 재팬 등 저가 항공사 등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도 연말까지 약 100명, 내년 상반기에 약 400명 이상의 사원을 항공 업무가 아닌 업계의 계열사에 전근시킬 예정이다. 콜센터, 호텔 등에서의 접수 및 기획 업무 등에 직원을 돌려 대량 해고를 막겠다는 것이다. 

 

JAL의 상황도 녹록치않다. JAL은 코로나 감염 확대로 항공 수요가 극감한 결과 2조5000억원이란 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금년부터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하기로 해서 단순 비교는 힘들 수 있지만 지난 2010년 2월 경영난으로 상장 폐지됐다 2012년 재상장한 후 처음으로 연간 실적이 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JAL도 은행권으로부터 수천억엔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향을 검토, 수입원 확보를 위해 11월 이후 1000명의 승무원을 탑승 업무를 겸임한채 지역 관광 지원 업무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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