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ip20201027075337 | 0 | 경북도 지정 기념물 제180호로 지정된 예천 수한리 소나무/제공=예천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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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은 감천면 수한리 한티마을에 있는 ‘수한리 소나무’가 경북도 지정 기념물 제180호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기념물로 지정된 수한리 소나무는 한티소나무라고도 불리며 수령이 600여년으로 추정되는 이 소나무는 두 그루 수관이 합쳐져 멀리서 보면 한 그루로 쌍간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는 등 수형이 특이하고 수관이 좋아 생태학적 가치가 있다.
수한리 소나무는 고려 충신 박공이 600여년 전 한티마을에 터를 잡고 충절을 다짐하며 세 그루의 소나무를 심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그 가운데 한 그루는 50여년 전 고사되고 남은 두 그루가 이번에 기념물로 지정됐다.
수한리 주민들은 지금까지도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제사 의식 대상이 되기도 하는 등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아 군은 체계적으로 보존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지정된 수한리 소나무를 비롯해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문화재 보존·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들께서도 지역 문화재 보호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