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 내 에스컬레이터 공사 중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출동하고 있다./연합
아침 출근길 서울 회기역 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 열차가 약 1시간 동안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이로 인해 승객 150여명이 대피하는 등 혼란을 빚었다.
27일 한국철도공사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3분께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 내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 중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역사 내 연기가 가득 차 1시간가량 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 열차가 회기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해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불은 발생 30여분 만인 오전 7시1분께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따로 발생하지 않았다.
열차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부터 양방향 운행이 정상화됐다.
소방당국은 “회기역 내 중앙선 플랫폼의 에스컬레이터 공사 도중 용접하는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