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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항공 “직원 6000명 감축…홍콩 역사상 가장 큰 정리해고”

캐세이퍼시픽 항공 “직원 6000명 감축…홍콩 역사상 가장 큰 정리해고”

기사승인 2020. 10. 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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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3만 5000명 직원 중 약 17% 감축
/사진 = 캐세이퍼시픽 항공(Cathay Pacific Airlines) 제공

 홍콩의 대표 항공사로 알려진 캐세이퍼시픽이 직원 약 8500명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시아의 관광 도시로 잘 알려져 있는 홍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여행 산업에 큰 차질을 겪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항공업에 종사중인 승무원들의 정리해고는 불가피해진 것이다. 


캐세이퍼시픽 항공에 재직중인 직원 중에는 한국인을 포함한 약 600명의 외국 국적 소유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한 한국인 승무원은 홍콩프리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실직 이후 홍콩에서의 주거 문제가 가장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리해고를 통해 실직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일정 비율의 급여 삭감이 적용될 것으로 밝혀져 다수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캐세이퍼시픽 그룹의 계열사인 드래곤 항공은 오랜 기간의 고민 끝에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35년간의 영업이 중단되기로 결정됨에 따라 직원 약 2500명이 해고됐고 지난 21일 정리해고 발표 직후 당일 운행 예정이었던 12개의 항공편이 모두 중단됐다. 


당초 약 8500명을 감원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홍콩 정부의 개입 이후 이후 감원 인원이 6000명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6000명의 인원 중에는 홍콩 내에 거주중인 5000명과 해외 거주중인 1000명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캐세이퍼시픽의 구조조정이 발표된 후 주가는 약 6%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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