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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저격 알뜰폰협회장 “3년 내 알뜰폰 사업 철수해야”

통신3사 저격 알뜰폰협회장 “3년 내 알뜰폰 사업 철수해야”

기사승인 2020. 10. 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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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서대문구 알뜰폰 스퀘어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김형진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제공=연합
김형진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이 정부에 이동통신사(MNO)들의 알뜰폰 시장 철수를 요청했다.

김 회장은 27일 열린 서울 서대문역 인근 ‘알뜰폰 스퀘어’ 개소식에서 “알뜰폰 시장의 50%를 차지한 통신 자회사들이 3년 뒤 철수하게 하는 정책을 해 달라”며 “재판매 대가 역시 협상이 아니라 정부 고시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 3사 자회사를 회원사로 둔 협회 회장이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참석한 행사에서 통신 3사에 직격탄을 날린 것.

김 회장은 “이동통신 3사의 경영목표는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시장점유율 확대”라며 “영업이익 달성과 비용감소라는 성과 달성을 위해 거대자본을 앞세워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지적했다.

그는 “오늘날 알뜰폰 가입자 증가는 과기정통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있어 가능했다”며 “중소알뜰폰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상품을 구성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현재 구조에서 상품 구성에 MNO의 허락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상품이 나오기 어렵다”며 “알뜰폰 사업자가 상호접속을 통해 데이터 음성 상품을 자유롭게 구성하게 되면 경쟁력 있는 요금제와 부가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장 차관은 “개인적으로 5G 알뜰폰을 쓰고 있는데 아무 불편이 없고 요금도 합리적이고 저렴하다”며 “오늘 말씀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같이 노력해 국민들이 이통서비스를 합리적 가격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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