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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대세된 고기능성 앰플, 피부 접촉은 금물

[취재뒷담화] 대세된 고기능성 앰플, 피부 접촉은 금물

기사승인 2020. 10. 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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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이드 피부에 닿지 않도록 조심
고기능성 에센스, 앰플, 팩 수요 급증
더샘_디 에센셜 앰플 3종 출시
더샘의 ‘디 에센셜 앰플’ 3종. 스포이드형 용기/제공=더샘
요즘 화장대 풍경이 적잖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고기능성 앰플, 에센스, 팩의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도 최근 나타난 변화 중 하나입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현상인데, 마스크 착용이 잦아지자 피부 트러블, 모공, 피지 발생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않음을 보여줍니다.

덩달아 화장품 기업들은 민감, 트러블 케어 앰플을 스포이드 용기에 담아 줄지어 출시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스포이드형 앰플에 대해 “손이 직접 닿는 부분을 줄일 수 있어 위생적인 데다 빠르게 산화되는 성분을 포함하는 경우 공기 접촉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제품 개발자들도 꾸덕한 스킨 타입의 세럼과 에센스를 스포이드 용기에 담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초 화장품에서 올해 상반기 수요가 급증한 품목은 에센스, 앰플, 크림, 팩 입니다. 고기능성 퍼스트에센스와 로션, 퍼스트에센스와 크림, 스킨과 앰플 순으로 저녁 스킨케어를 마무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시트팩도 미백, 보습, 주름개선을 강조하는 기능성 제품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유행했던 화장품 다이어트, 피부 휴식주기 트렌드 대신 고기능성 홈케어가 대세로 떠오른 겁니다.

다만 고기능성 에센스, 앰플, 프리미엄 시트마스크일수록 유통기한 내에 빨리 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귀뜸합니다. 스포이드 용기를 사용할 땐 빠르게 피부에 떨어뜨리고 뚜껑을 닫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랍니다. 피부에 닿으면 이전에 먼저 발랐던 제품과 용기 속 앰플이 섞일 수 있기 때문이죠. 또 공기 중에 노출된 화장품은 빨리 사용해야 하는데 앰플이 묻은 스포이드를 반복해 사용하다보면 내부 오염은 어쩔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칸타코리아 월드패널 조사에선 흥미로운 대목도 있습니다. 국내 여성 소비자들이 기초 화장품을 더 많이 구매하고 있지만 지출 금액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브랜드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적은 금액으로 여러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죠. 소비자들의 상반기 구매 경험률은 0.1% 포인트, 구매 빈도는 3회 증가했습니다. 1회 구매하는 회장품의 수가 늘어난 소비자들도 9%나 많지만 평균 구매 가격은 13% 감소했습니다. 고기능성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브랜드나 온라인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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