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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7500억 보통주 유상증자 추진

카카오뱅크, 7500억 보통주 유상증자 추진

기사승인 2020. 10. 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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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G캐피탈 새 주주로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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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2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총 7500억원 규모의 보통주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주당 발행가격은 2만3500원이며 3191만6595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 증자 완료 전 기준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평가가치는 8조5800억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글로벌 사모펀드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캐피탈을 새 주주로 맞이한다. TPG캐피탈에는 1064만주가 배정됐다. 금액으로는 2500억원 규모다.

TPG캐피탈의 주금납입일은 다음 달 12일이며 유상증자 효력 발생일은 다음 달 13일이다.

TPG캐피탈은 세계 공유차량 서비스 기업인 우버, 음악 스트리밍·미디어 서비스 제공업체 스포티파이, 중국 검색 포털인 바이두의 모바일 페이먼트 자회사인 바이두파이낸셜 등 글로벌 상위 기업에 투자한 세계적 사모투자 회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포트워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TPG캐피탈의 운용자산 규모는 1033억달러(약 117조원)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투자 유치로 자본확충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 시 TPG캐피탈이 보유한 투자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구주주 배정 유상증자 규모는 약 5000억원이며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배정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 달 11일, 주금납입일은 오는 12월 29일이다.

제3자·구주주 배정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끝나면 납입자본은 지난 9월 말 1조8255억원에서 2조5755억원으로 늘어난다.

카카오뱅크는 기업공개(IPO)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말에는 감사인 지정 신청을 완료했으며 본격적인 상장 준비를 위해 연내에 입찰제안서를 발송하고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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