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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x배성우 ‘날아라 개천용’, 코믹+감동+메시지 다 담는다(종합)

권상우x배성우 ‘날아라 개천용’, 코믹+감동+메시지 다 담는다(종합)

기사승인 2020. 10. 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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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인 권상우 곽정환PD 김주현 배성우 (1)
정웅인(왼쪽부터), 권상우, 곽정환 감독, 김주현, 배성우가 ‘날아라 개천용’ 제작발표회에 참여했다./제공=SBS
코믹하지만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담은 ‘날아라 개천용’이 베일을 벗는다.

오는 30일 첫 방송될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 연출 곽정환)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인 책 ‘지연된 정의’의 박상규 작가가 집필에 참여했다.

배우들 역시 쟁쟁하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권상우부터 안방극장에선 쉽게 볼 수 없었던 배성우, 홍일점 김주현과 악역 끝판왕 정웅인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곽정환 감독은 27일 진행된 ‘날아라 개천용’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어느 때보다 캐스팅에 공을 많이 들였다. 스스로 대단한 것 같다. 배우들이 서로 훌륭한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 드라마에 화려하고 대단한 인물이 나오진 않는다. 드라마라고 하기엔 평
범한 인물들이다. 그래서 배우가 중요했고 굉장히 한분 한분 열심히 모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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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가 ‘날아라 개천용’에서 정의감 넘치는 변호사를 연기한다./제공=SBS
‘날아라 개천용’은 ‘이젠 한국엔 개천에서 용 날 일이 없다’는 이야기가 큰 영향을 준 제목이다. 곽 감독은 “한국 사회에서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는 기사를 보고 서글프고 화가 났다. 그러면 안 되는 거다”라며 “드라마 안에서는 현실에서 어렵고 힘든 게 있더라도 모두 가능하지 않나. 그래서 현실에서 느끼는 울분, 불만 등을 통쾌하게 풀어주고 싶었다. 웃음을 주면서도 의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권상우는 정의감이 넘치는 국선 변호사 박태용을 연기한다. “완벽한 캐릭터엔 매력을 못 느낀다”고 밝힌 권상우는 “박태용은 어딘가 부족한 변호사이지만 그 부족한 면을 정의와 연민으로 채운다. 그 모습을 잘 표현하면 굉장히 따뜻한 캐릭터가 될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천국의 계단’ ‘대물’ ‘야왕’ 등 SBS에서 했던 작품들이 모두 잘 된 만큼 “이번에도 SBS의 편성이라 내심 기대가 크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생계형 기자 박삼수 역의 배성우는 “제목에 들어가는 ‘개천’ 역할을 내가 맡고 있다”고 농담을 건넨 뒤 “감독님은 어떤 이야기도 놓치지 않는 분이다. 작품 안에서 마음껏 놀아도 목적지로 잘 안내를 해주실 거라 믿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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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우가 권상우와의 케미를 자랑했다./제공=SBS
특히 권상우와 배성우는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권상우는 “무엇을 준비하고 현장에 오지 않지만, 불현듯 떠오르는 행동이나 대사들이 있다. 그런 것을 배성우가 잘 흡수한다.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더라. 너무 재밌고, 얼굴만 봐도 좋다. 제가 NG도 굉장히 많이 냈다. 배성우 형 얼굴만 보면 웃음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 배성우는 “권상우와 처음 호흡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하고 또, 의외로 아이디어가 많다. 대본도 튼튼하지만 권상우의 아이디어로 더욱 좋은 장면이 완성된다”고 칭찬했다.

그간 남자 배우들과 유독 케미가 좋았던 권상우는 “제가 주로 남자 배우들을 많이 관찰한다. 그래서 좋은 배우들과 함꼐 하면서 에너지를 많이 흡수한 것 같다”며 “아무래도 당연히 예쁜 여자 배우들ㄹ과 하는 것도 좋지만, 조심스러운 것도 있다. 남자끼리 하면 편한 점도 있는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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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인이 다시 한 번 악역으로 돌아왔다./제공=SBS
대검 부부장 검사 장윤석 역으로 다시 한 번 악역에 도전한 정웅인은 “사실 그간 했던 캐릭터와 크게 차이는 없다”면서도 “단 한 가지가 다른 것 같다. ‘검사’ 하면 딱딱하고 무겁고 권위있는 느낌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평소의 모습에선 가볍게 보였으면 했다. 그래서 평소 모습에선 잘 웃고 가벼운 모습을 보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정웅인은 자신의 역할이 날카로운 메시지를 전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장윤석은 모든 사건의 원흉이다. 과거 잘못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데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 있고, 그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고위층에 계신 분들, 이런 부분들을 감찰할 수 있는 기관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통해 일침이 가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미스 함무라비’ ‘보좌관’ 시리즈 등을 통해 사회에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을 해온 곽 감독은 “요즘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좋은 드라마, 가치 있는 드라마에 대해 고민한다. 연출로서 어떤 작업을 해야 의미가 있을까 생각한다”며 “‘날아라 개천용’ 같은 드라마야 말로 시청자들에게 드라마로서, 연출로서, 배우로서 좋은 이야기, 따뜻한 이야기, 그러면서 감동을 주는 의미있는 작업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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