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7일 원효대교 부근에서 한강수난사고 현장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수난사고 현장대응 훈련은 한강 유람선 등 수상에서 화재발생이나 고장, 기름유출과 같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초기 대응력을 강화하고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을 확립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훈련이다.
올해는 시 한강사업본부·119수난구조대·민간(이랜드크루즈)이 참여하는 합동 훈련으로 진행되고, 약 80명의 인원과 11척의 선박이 동원됐다.
훈련은 유람선 운항 중 화재발생 및 기관고장으로 조종불능상태인 상황을 가정해 △사고 발생(상황전파) △인명 구조 △화재 진압 △유류 유출 방재 △선박 예인의 순서로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훈련 인원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훈련 위치를 구분해 인원 간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한강사업본부 등은 오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는 유·도선 사업 종사자 등 민간·공공분야 관계자 약 200여명을 대상으로 수상안전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수상안전교육은 선박 안전 운항, 응급조치 및 장비사용, 유·도선 법령 및 수상안전 관련 규정 등 실무 관련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된다.
송영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운영부장은 “해마다 한강수난사고 현장대응 훈련을 실시하며 수난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해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