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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검사 술접대 의혹’ 김봉현 2차 출정 조사

검찰, ‘검사 술접대 의혹’ 김봉현 2차 출정 조사

기사승인 2020. 10. 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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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라임 수사 본류 '사기 사건' KB증권 압수수색…불완전 판매 등 일부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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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와 관련해 현직 검사 ‘술접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전주(錢主)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상대로 2차 조사를 진행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이날 김 전 회장이 수감돼있는 서울남부구치소를 찾아 출정조사를 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상대로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한 날찌와 시간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지난 25일에도 구치소를 찾아 2시간에 걸쳐 김 전 회장을 조사했다. 당시 김 전 회장의 신분은 참고인이었으며, 조서는 작성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라임 측에 금융감독원 내부 문건을 전달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 수사 당시 확보한 룸살롱 종업원들의 휴대전화 자료 등을 토대로 접대가 이뤄졌을 것으로 짐작되는 날짜를 몇 가지로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1차 옥중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 검찰 전관 출신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 변호사는 현직 검사들과 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A변호사의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해 업무용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노트북, 휴대폰 등을 확보했다.

A변호사는 휴대폰과 노트북의 비밀번호를 해제해 검찰에 제공했으며, 포렌식 참관 없이 모든 증거 추출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법무부는 김 전 회장의 입장문이 공개된 뒤 수차례에 걸쳐 김 전 회장을 접견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접대 대상으로 지목된 검사 등 일부 인물을 특정해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의뢰했다.

아울러 검찰은 라임 수사의 본류인 사기 사건과 관련해 이날 라임 펀드 판매사 겸 총수익 스와프(TRS) 제공 증권사인 KB증권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증권 본사에서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라임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검찰은 KB증권이 라임 펀드 불완전 판매 등에 일부 연루돼 있다고 판단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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