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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FTA, 무역흑자 유지에 효자 역할

관세청, FTA, 무역흑자 유지에 효자 역할

기사승인 2020. 10. 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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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FTA발효국가 교역은 404억달러 흑자, 비 발효국가는 128억달러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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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말 FTA 발효국가의 교역에서 404억 달러 흑자, 비 발효국가의 교역에서 128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수·출입 교역국가에서 FTA 비 발효국가 교역액은 16.8% 감소한 반면 발효국가는 5.3%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FTA 발효국과의 무역수지 404억 달러 흑자는 작년 같은 기간 534억 달러 흑자에서 24.4% 감소했지만, 전체 무역수지가 흑자를 유지해 FTA 교역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전 세계와의 수출·수입은 각각 8.6%·9.1% 큰 폭으로 감소한데 반해 FTA 주요 국가들과의 교역은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아세안과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지만 무역수지는 235억 달러로 흑자를 유지했다. 반면, EU로의 수출은 7.7% 감소한 반면 수입은 2.9% 늘어나 5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U로부터 수입이 늘어난 주요 품목은 소매의약품 및 면역물품(백신), 독일산 자동차·명품가방 등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의약품의 수요 증가와 해외여행 위축 등에 따른 보상심리로 고급 소비재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 3분기 말 기준 발효국가별로 FTA를 활용한 비율은 수출이 74.5%, 수입이 79.4%로 집계됐다. 수출활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감소한 74.5%, 수입활용률은 4.3%포인트 증가한 79.4%를 기록했다.

이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등 기계류 수입시 FTA 활용률이 85.0%로 전년 동기 대비 9.5%포인트나 높아진 효과로 분석됐다.

FTA 수출활용률은 △캐나다(95.3%) △EU(86.5%) ?EFTA(85.9%) △미국(84.5%), 수입활용률은 △칠레(99.1%) △뉴질랜드(94.4%) △베트남(88.6%) △중국(84.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동기와 비교해 수출은 △중국(7.7%p) △EFTA(1.5%p) △인도(1.3%p)에서 수입은 △EFTA(15.0%p) △미국(9.4%p) △중국(5.8%p) 등에서 FTA 활용률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주요 산업의 FTA 수출활용률은 화학공업제품이 3.1%포인트 상승했고, 수입활용률은 기계류가 9.5%포인트로 눈에 띄게 급증했다.

일회용품과 방역용품의 주원료인 합성수지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2% 증가했고, 해당 품목의 FTA 활용률도 증가해 전체 화학공업제품의 수출활용률을 상승을 견인했다.

기계류는 자동차·섬유및화학기계 수입시 FTA 활용률이 각각 98.4%·90.0%로 높게 집계됐다. 특히 기계류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의 수입이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70억불→77억불)해 기계류의 FTA 수입활용률 상승을 이끌었다.

이와 같은 FTA 활용률 현황은 국가통계포털 및 관세청 YES FTA 포털에 분기별로 공개되며, 협정·산업·품목별로 보다 상세한 FTA 활용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김태영 관세청 FTA집행기획담당 과장은 “FTA 교역이 무역수지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 주는 만큼, 앞으로 우리 수출입기업의 FTA 활용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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