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굴’ 이제훈X조우진, 팔수록 유쾌해지는 브로맨스(종합)

배우 이제훈(왼쪽부터)·조우진·신혜선·임원희가 영화 ‘도굴’에 출연했다. 오는 11월 4일 개봉/제공=CJ 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제훈과 조우진이 ‘도굴’을 통해 유쾌한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의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제훈·조우진·신혜선·임원희, 박정배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박 감독은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처음 캐스팅 한 이유는 ‘이 사람이 하면 잘 하겠다’ 이 생각보다는 ‘새로운 모습이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캐스팅 했다. 제가 원하는 대로 캐스팅이 됐다. 말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훈은 처음부터 영화밖에 없는 사람 같았다. 무서울 정도로 영화에만 집중한 모습이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만들었다”라며 “조우진은 잘못하면 얄미운 캐릭터가 될 수 있는데 사랑스럽게 잘 표현해주셨고, 신혜선은 딕션이 정말 좋은 배우고 외국어를 구사할 때 정말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도굴꾼으로 등장하는 만큼, 극중 사용한 도구들과 얽힌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제훈은 “땅굴을 파서 모습을 보여드려야했다. 전동 드릴을 사용하는 장면은 전문가처럼 보여줘야 하는데 몸이 덜덜 떨렸다.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었는데 임원희 선배님이 너무 잘 하셔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또한 땅굴 속에서의 작업에 대해 “땅굴을 파서 들어가고 흙탕물 안에서 하는 작업은 쉽지 않았지만, 촬영장 가는 것이 즐거웠다. 제작진이 만들어놓은 세트가 견고하고 디테일해 진짜라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했다”고 답했다.

영화는 서울을 중심으로 도굴 작업이 펼쳐진다. 박 감독은 “시나리오에 나온 설정대로 촬영했다. 선릉을 작업한 장면이 있는데 안에서 촬영을 할 수 없어 실제와 가까운 세트로 만들었다. 미술팀이 고생해서 만들었다. 후반 작업 후 보여주니 현장에서 촬영한 줄 알더라. 그럴 때 기분이 좋았다. 장소 선정의 기준보다는 만들어서 촬영하는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리얼리티를 담아내고자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한편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다. 오는 11월 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