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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선 사업자들간 협력 필수”

“미디어 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선 사업자들간 협력 필수”

기사승인 2020. 10. 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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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학회-콘텐츠와 미디어산업 포럼, '미디어 산업 세미나' 공동개최
"국내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콘텐츠 사업자-유료방송 사업자 간 협의 등 실질적 방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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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학회는 28일 오후 코넨츠와 미디어산업 포럼과 공동주최로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전략과 발전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사진은 세미나 진행 모습. (왼쪽부터) 반상권 방송통신위원회 방송기반총괄과장, 김관규 동국대 교수, 강명국 SPOTV 방송사업부문장, 이상원 경희대 교수, 유승현 한양대 교수가 토론을 하고 있다./제공=한국방송학회
국내에서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미디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츠 사업자와 플랫폼 사업자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향후 ‘어드레시블 TV’ 광고가 방송시장의 새로운 변화의 축이 될 거라는 전망이다.

한국방송학회는 28일 오후 콘텐츠와 미디어산업 포럼과 공동주최로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전략과 발전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이상원 경희대 교수는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해서는 콘텐츠 사업자들이 OTT 플랫폼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와 전략들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한 유료방송과 관련해서는 △저가요금 개선 △콘텐츠 제작지원을 위한 펀드조성 등 선순환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명국 SPOTV 방송사업부문장은 “콘텐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료방송사업자의 ARPU 인상이 필수적이며, 홈쇼핑 수수료에 의존하는 유료방송 사업 구조가 변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유료방송사업자들은 콘텐츠 사업자에 대한 적절한 대가 지불을 확대해 국내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OTT 플랫폼 강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유승현 한양대 교수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며, 국내 OTT 플랫폼 강화 전략과 OTT 플랫폼별 세분화된 전략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서 현재 콘텐츠 가치를 제고하고 콘텐츠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방송광고 시장의 새 성장동력으로 ‘어드레서블 TV(Addressable TV, 맞춤형 방송광고)’를 꼽았다. 전문가들은 어드레서블 TV의 광고 효과 검증방안 필요성을 시사하며 공적기구가 참여하는 논의체계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경호 SKB 광고그룹장은 “어드레서블 TV는 현재 위축돼 있는 방송광고시장을 반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연구위원은 “어드레서블 TV 광고가 확산되기 위해선 광고주, 소비자, 방송사, 플랫폼 등 이해관계집단이 수용할 수 있는 타당한 어드레서블 TV 광고상품 개발과 신뢰할 수 있는 광고효과 검증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석용 CJ ENM 광고마케팅솔루션 상무는 “콘텐츠 사업자들, 플랫폼 사업자들 간의 원활한 협력과 상생모델이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황성연 닐슨컴퍼니코리아 부장은 “단순히 참여기업만의 문제가 아닌, 공적기구의 참여를 바탕으로 다양한 논의를 공개적으로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규제 혁파로 시장을 활성화시킬 방안을 마련 중이라는 입장이다.

반상권 방송통신위원회 방송기반총괄과장은 “기존의 레거시 미디어 대상 방어적 규제가 아닌 파괴적 규제 혁신을 통해 레거시 미디어에게 탄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한동섭 한국방송학회장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콘텐츠는 미래산업의 동력이자 국민들을 위한 문화적 자산이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관계에서 콘텐츠의 생산, 유통, 재생산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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