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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커머스·핀테크로 또 다시 비상…3분기 역대 최대 매출(종합)

네이버, 커머스·핀테크로 또 다시 비상…3분기 역대 최대 매출(종합)

기사승인 2020. 10. 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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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1조3608억원, 영업이익 2917억원…자회사 '라인' 포함하면 매출 2조원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신사업 성장 가속화
오프라인 QR코드 결제 출시 등으로 호조세 이어나갈 예정
[표] 네이버 2020_3Q 실적
네이버 2020년 3분기 실적/제공=네이버
네이버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훨훨 날았다. 커머스·핀테크 사업과 클라우드 등 신사업이 견인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기존 검색·광고 위주 사업에서 커머스 등 신사업으로 재편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29일 3분기 매출 1조3608억원, 영업이익 29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영업이익은 1.8% 증가했다. 이번 실적에는 일본 자회사 ‘라인’과 야후의 경영통합이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면서 라인의 실적을 뺐다. 라인을 포함한 3분기 매출은 2조598억 원으로, 분기 기준으로 매출 2조원을 넘은 건 처음이다.

올 3분기 실적은 서치플랫폼, 커머스 사업 호조세와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신사업 분야의 성장이 가속화되며 견인했다.

우선 서치플랫폼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과형 광고 확대 및 광고 효율 제고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8.2%, 전분기 대비로는 4.7% 성장한 7101억 원을 기록했다.

커머스는 온라인 쇼핑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0.9%, 전분기 대비 11.4% 성장한 2854억 원이다. 특히 쇼핑커머스는 9월 판매자수와 라이브수가 전월 대비 2배 증가했으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 분기보다 72% 증가했다.

핀테크는 네이버페이 거래액 성장 등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7.6%, 전분기 대비로는 5.7% 증가한 1740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1.8%, 전분기 대비로는 1.8% 성장한 1150억 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는 비대면 환경으로 인한 클라우드 수요의 증가와 각 서비스들의 고른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6.2%, 전분기 대비로는 19.1% 성장한 763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포털 중심의 검색·광고 위주에서 커머스·핀테크·클라우드 등으로 바꿔나간다. 실제로 이번 분기부터 기존의 △광고 △비즈니스플랫폼 △IT플랫폼 △콘텐츠서비스 등 매출 구분 방식을 △서치플랫폼(검색·디스플레이 광고) △커머스(쇼핑) △핀테크(간편결제·디지털 금융) △콘텐츠(웹툰·영상 등) △클라우드 등 5개 부문으로 변경했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이버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과거 검색·광고 위주 시절과 많이 바뀌었다”며 “커머스뿐 아니라 핀테크·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투자하고 달려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올해 플러스 멤버십, 쇼핑 라이브, CJ대한통운과의 물류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쇼핑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플러스 멤버십은 200만 가입자 달성을 목표로 했다.

또 오는 11월 오프라인 포인트 QR코드 결제를 출시하면서 핀테크 사업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프라인 QR코드 결제는 포인트 등 직불 결제로 시작해 신용카드 결제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든 B2B 기술과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상품화하고, 버티컬 특화 상품을 선보이며 차별화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저탄소 경제에 동참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한 대표는 “중장기적인 ESG 전략을 수립 중”이라며 “네이버는 저탄소 경제에 동참하고자 2040년까지 배출되는 탄소량보다 감축을 더 크게 하는 ‘카본 네거티브’ 목표를 추진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향후 친환경 사업 관련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다양한 태널을 통해 주주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CFO는 “내년 3월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이 완료된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양사 순이익 합계가 1500억원 이상인데, 내년은 이것보다 더 클 것이다. 내년에는 상당한 규모의 증폭된 이익을 인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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