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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올해 화살머리고지서 유해 300여점 발굴

국방부, 올해 화살머리고지서 유해 300여점 발굴

기사승인 2020. 10. 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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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송해경 이등중사 인식표 등 유품 1만7000여점도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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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이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제공=국방부
국방부는 “지난 4월 20일부터 진행해온 비무장지내(DMZ) 화살머리고지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통해 현재까지 130여구로 추정되는 300여 점의 유해를 발굴했으며 이 중 30여구는 완전유해 형태로 발굴됐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국방부는 “지난 14일 유해발굴작업 중 국군전사자 고(故) 송해경 이등중사의 인식표를 발견했다”며 “당시 현장에서 함께 발굴된 유해와 송해경 이등중사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추가 신원확인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6·25전쟁 당시 사용됐던 미군 방탄복, 중국군 방독면 등 특이유품 외에도 각종 총기·탄약·전투장구류·인식표·기장증 등 개인 휴대품 등 총 106종 1만 7000여점의 전사자 유품이 함께 발굴됐다고 설명했다.

송해경 이등중사는 국군 2사단 31연대 소속으로 4차 화살머리고지 전투 마지막 날인 1953년 7월 11일 전사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9·19 군사분야 합의 사항인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준비 차원에서 화살머리고지 일대 남측 지역의 유해발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유해발굴은 11월까지 이어진다.

지난해부터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는 총 2335점이며 유품은 총 8만5074점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는 “6·25전쟁의 상처를 씻고, 아직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12만 3000명의 전사자들이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유해 소재 제보, 유가족 시료 채취 등 국민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유해 소재 제보나 유가족 시료 채취 참여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문의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대표전화 1577-5625)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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